[YTN 국제부] 2015-05-19 23:48

우리나라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제품 제조업체로 지목된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런던 교외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뒤 회사 측 관계자와 만나 진정한 사과와 피해 보상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레킷벤키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이 한국에서 여러 해 동안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한국 사법 체제에서 문제가 해결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모두에게 공정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관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내일 레킷벤키저 측과 다시 접촉해 이번 사안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