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암물질 주변에 확산"…슬레이트 고드름 땄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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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발암물질 주변에 확산"…슬레이트 고드름 땄더니

관리자 0 354

[단독] "발암물질 주변에 확산"…슬레이트 고드름 땄더니
 

2025.3.3 SBS 8시뉴스 


동영상뉴스 시청은 아래 클릭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8_06&wr_id=149 


예전에 지붕재로 많이 쓰였던 슬레이트에는 1군 발암물질로 사용이 전면 금지된 석면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며 부식돼서, 석면이 공기 중에 흩날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 슬레이트 지붕 끝에 달린 고드름을 따다 분석해 봤더니 실제로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장세만 환경전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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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0살도 되기 전에 악성 중피종으로 한쪽 폐를 절제한 이성진 씨. 


이 암은 석면 노출이 유일한 발병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어릴 적 살던 동네에서 슬레이트에 노출된 탓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조사 결과입니다. 


[이성진/석면 피해자 : 저희 집도 전체 슬레이트 지붕이었고 손으로 직접 (슬레이트를) 집어 칼싸움하듯이 갖고 놀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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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환경단체가 재개발을 앞둔 서울 상계동 주택가에서 슬레이트 지붕에 달린 고드름을 따다 분석했더니, 1군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됐습니다. 


6개 시료 중 4개에서 각각 0.5~1.75%의 백석면 섬유가 확인됐습니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드는데 시공 이후 수십 년간 풍화돼 공기 중에 흩어질 우려가 컸는데, 고드름 분석을 통해 실제 지붕 밖으로도 나오는 게 확인된 것입니다.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주변으로 유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석면 슬레이트 지붕 위로 눈비가 내리면 그 집에 사는 사람뿐만이 아니고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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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 년간 30만 채 건물에 대해서 석면이 든 슬레이트 지붕 해체 사업을 벌였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슬레이트 건물이 90만 채가 넘습니다. 


문제는 고령자가 사는 노후 주택이 대부분이라, 정부 해체 지원비 수백만 원을 받더라도 새 지붕재로 바꾸는 데 드는 자부담을 꺼린다는 점입니다. 


슬레이트 주택 거주자 : 발암물질이 있다는 건 다 알고 있죠. 아는데 이제 겨우겨우 사는 형편인데 교체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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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슬레이트 지붕에 작업자들이 페인트를 뿌리는 모습, 슬레이트 해체 작업이 어려울 경우 대신 먼지 물질이 흩날리지 않도록 고착제 성분이 든 특수 코팅제를 뿌리는 겁니다. 


[황경욱/석면건축물안전관리협회 이사 : 코팅제를 바르거나 뿌리기 때문에 시간적인 면도 그렇고 (석면)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니까 충분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슬레이트 해체뿐 아니라 코팅제 도입의 효과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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