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신문고 가습기살균제대책미흡
KBS 1TV에서 평일 11시에 진행되는 뉴스라인의 TV신문고 프로그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문제'를 다루었습니다. 남편와 아들이 간질성폐렴 환자인 안마리니씨 사례와 손녀사망 송요선씨의 억울한 사례가 취재보도되었습니다. 스튜디오 대담에서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 나와 '피해규모가 얼마나되는지?', '정부는 인정하고 있는건지?', '왜 대책마련이 안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앵커와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 나와 있습니다.
Q 앵커; 먼저 피해자가 지금까지 얼마나 되는 겁니까?
A 최예용; 저희 시민단체로 접수된 피해자만 174건인데요. 그 중에 53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에 93건을 가가호호 방문해서 정밀조사를 했는데 첫 증상에서 사망까지 이른 33건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니까 평균 7개월 정도 걸렸구요, 그 중에 80%는 3개월이 채 안 걸렸습니다.
Q 앵커; 자 그런데 가습기살균제의 어떤 성분 때문에 숨졌다 하는 것을 정부도 인정하는 거지요?
A 최예용; 그렇습니다. 정부가 작년 8월에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간의 관계를 역학조사했더니 무려 47배나 차이가 났고 즉 확실하게 가습기살균제가 폐질환을 일으키는 문제이고 그중에서 6개의 제품을 동물실험했더니 그중에서 PGH, PHMG와 같은 성분은 확실하게 독성이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Q, 앵커; 그런데 왜 제품을 만든 회사에서는 보상을 안해주겠다고 버티는 겁니까?
A 최예용; 그걸 저희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자기네 제품을 사용하다 사람들이 죽고 또 폐질환에걸렸으면 그 부분을 인정하고 빨리 대책을 취해서 문제를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지금은 아예 인정조차를 하지 않구요, 책임있는 사과발언 조차도 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정부에서 그렇다면 소송해라 라고 하니까 회사는 큰 로펌을 고용해서 소송에 대비하는 상황입니다. 정작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이게 일회용품이 때문에 적어도 2-3년전에 이 제품을 현찰로 사서 사용하다 버린 사람들은 이걸 사용했다는 근거는 없어요. 하지만 병원에서 간질성폐렴이나 급송호흡곤란증후군과 같은 질병진단을 받아논 상태죠.
Q 앵커; 그러면은 근거가 없으면 소송을 하더라도 혹시 질 수 있는 그런 거 아닙니까?
A 최예용; 그러니까 지금 소송이 가능한 분들은 쓰는 가습기살균제를 갖고 있거나 산 영수증을 갖고 있는 분들은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예 소송을 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 거죠.
Q 앵커; 그러면 어떤 대책을 우리가 마련해봐야 할까요?
A 최예용; 일단 정부와 관련기업이 이런 문제가 발생했고, 이것은 우리가 관리를 잘못했고 우리 제품이 문제를 발생했다라고 하는 인정을 해야되구요. 두번째로는 피해기금을 조성해서 피해자들에게 소송결과에 준하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개별적 보상이구요. 사회적으로도 저희한데 접수된 사례만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기 때문에 이분들을 위로하고 달래는 사회적 프로그램이 필요하구요. 나아가서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