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폐기물 처리장?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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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폐기물 처리장?

최예용 0 8657

◀ANC▶ 한해 4백만 톤 가까운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허가아래 20년 째 이뤄진 일인데 별 문제가 없을까요. 오늘 바다의 날을 맞아 김성민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배 한척이 바다 위를 항해합니다. 배가 지나간 뒷부분에 누런 흙탕물이 긴 띠를 이룹니다. 산업 폐기물과 음식물 폐수, 그리고 인분을 바다 한가운데 버리고 있는 겁니다. 몰래 버리는 건 아니고, 지난 1988년 정부가 허가해 준 합법적인 일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은 모두 13천만 톤으로 서울 남산의 2.3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우리나라는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런던협약에 가입해 놓고도 유일하게 바다에 폐기물을 버려 숱한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가축분뇨는 올해부터, 음식물 폐수 내년부터 버리지 않기로 했는데, 가장 독성이 강한 산업 폐수는 제외시켰습니다. 중금속이 많아 육지에서 처리하려면 비용이 3배나 더 들기 때문입니다. 버리는 양도 지난해보다 16%나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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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최예용 소장/환경보건시민센터 "납이랄지 니켈이랄지 크롬이랄지 하는 그런 유해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어요. 해양투기로 점점 늘려가는. 정부 정책과 어떻게 보면 거꾸로 배치되는...“ 바다에 갖다 버리는 게 가장 속 편한 방법이다 보니,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없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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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윤종호 과장/국토해양부 "해양 배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재활용 산업이랄까 자원 순환하는데 하나의 장애 원인이 될 수도...“ , 폐기물을 버리는 서해와 동해 두곳은 중국과 일본의 어업공동 구역이라 국제 분쟁 거리가 될 소지도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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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정창수 책임연구원/한국해양연구원 "건조시킬 경우에는 화력발전소 연료로 쓸 수 있고요. 분해시켜서 나오는 메탄가스로도 활용할 수 있고. 그리고 퇴비로도...“ 미국과 영국은 90년대에, 일본은 2007년에 폐기물 해양투기를 전면 중단했지만, 우리 정부는 버리는 양을 줄일 순 있어도 여전히 금지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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