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검출' 인천대공원 조경석 철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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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검출' 인천대공원 조경석 철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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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검출' 인천대공원 조경석 철거 완료

침투성 방수제 발라 가루 날림 막은 뒤 논의 거쳐 5개 모두 제거

경인일보 20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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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인천대공원 조경석.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석면이 검출된 인천대공원 내 조경석(4월8일 6면 보도=인천대공원 석면 조경석 3개월째 방치… 환경단체 "임시조치 말고 조속히 철거")이 모두 철거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3일 "인천대공원 사업소와 수석을 기증한 인천수석인연합회가 협의해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 5개를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올해 1월 인천대공원에 있는 수석원 일대 조경석 2개의 시료를 채취해 트레모라이트(tremolite)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인천시에 이를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를 통해 몸 안에 흡수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공원은 연 방문객이 400만명에 달하는데, 비와 바람에 의해 조경석이 풍화할 경우 석면 가루가 날리게 돼 위험성이 크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었다.

인천시는 우선 조경석 표면에 침투성 방수제를 발라 석면 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았다. 이후 인천환경운동연합 등과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 철거 문제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가 확인한 조경석 외에 3개의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 제보와 요구에 귀 기울여 발 빠르게 대응한 인천시와 인천대공원 측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협치와 소통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인천시의 행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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