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반포한양아파트 철거공사, 안전미비로 석면노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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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반포한양아파트 철거공사, 안전미비로 석면노출 우려"

최예용 0 8177

[뉴스1] "반포한양아파트 철거공사, 안전미비로 석면노출 우려"

경원중학교 학부모들 "안전설비 제대로 갖추고 노출위험 적은 방학 중 철거해야"

(서울 = 뉴스1) 김태헌 인턴기자 | 2015.06.16 17:54:44 송고

 

서초 반포한양아파트(오른쪽)와 경원중학교(오른쪽). 기본적인 안전 가림판도 설치되지 않은 모습.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뉴스1© News1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는 22일 철거 예정인 서울시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에 안전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지역사회가 석면 노출위험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6일 성명을 통해 "재건축 사업조합과 GS건설이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관련 안전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안전설비도 갖추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모두 4개동 442세대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반포한양아파트는 1979년에 건축될 당시 화장실 등 천장재와 복도 칸막이재 및 배관 파이프가스킷 등 건축물 곳곳에 석면자재를 사용했다.

이에 재건축 사업조합과 GS건설 측은 오는 22일부터 4주간 석면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사된 철거대상 석면건축물은 칸막이재와 천장재만 73톤에 이른다.

학부모들은 전날 열린 석면철거 설명회에서 “1급 발암물질 백석면이 최고 20% 고농도로 함유됐고, 제거해야하는 석면이 73톤이나 되는데 공사 일주일 전에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석면조사보고서조차 회의 말미에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와 경원중학교 사이에 안전 가림막 조차 설치되지 않은 현 상태로 철거공사가 진행되면 학생 1160명에게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전 필요한 안전조치를 다 갖추고 22일로 예정된 철거를 학생들 노출위험이 적은 방학 중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당 내용을 서울시장, 서초구청장, 서울시 교육감 등에 정식민원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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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반포한양아파트' 석면철거 앞두고 주민 반발
정상명 기자  |  jsm7804@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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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6  1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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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현장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경원중학교와의 사이에 기본적인 안전가림판도 설치돼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석면노출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서울 서초구의 중학교 인근에서 대규모 석면건축물 철거가 추진되면서 인근 지역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4주간 실시되는 '반포한양아파트' 석면건축물 철거를 앞두고 인근에 위치한 경원중학교 학부모들이 정보공개와 공사 연기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석면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은 서초구 잠원로 62에 위치한 '반포한양아파트'로 총 4개 동, 442가구의 아파트 단지다. 
 
지난 1979년 건축될 당시 화장실 등 천장재와 복도 칸막이재 및 배관파이프가스킷 등 건축물 곳곳에 석면자재가 사용됐다. 이번에 조사된 철거대상 석면건축물은 칸막이재와 천장재를 합산시 73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열린 '석면철거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정보공개 요구에 따라 드러났다.
 
재건축 사업조합과 GS건설 측이 경원중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석면조사 보고서 등의 기초적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조합과 GS건설 측은 회의가 끝날 무렵에서야 부랴부랴 석면조사 보고서를 학부모 측에 전달했다.
 
조사보고서 상에 기재된 철거대상 석면자재를 무게비중으로 환산하면 석면 칸막이재 68.35t과 석면 천장재 4.46t이다. 재질은 모두 밤라이트라는 석면시멘트 자재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12~15% 고농도 포함돼 있다.
 
또한, 학부모들은 공사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공사장 안전가림막 조차 설치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GS건설 등 공사기관들은 곧 설치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공사 연기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의 석면노출 위험도가 큰 학기 중이 아닌, 방학 중에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10년 전인 2005년에도 서초구에서 재건축 석면철거과정에서 원촌중학교 인근에서 재건축 석면공해문제가 크게 불거졌고 이후 왕십리뉴타운 등 재개발과 재건축의 석면문제가 한국사회의 심각한 석면환경문제로 떠올랐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석면철거과정에서 주민과 인근학교 학부모와 같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제공도 하지 않는 등 10년전 원촌중학교 때 발생했던 주먹구구식 석면철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석면철거 안전설비를 꼼꼼하게 갖추고 학기 중이 아닌 방학 중에 석면철거를 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는 매우 타당하다"며 "서울시나 서초구청이 나서 석면주민감시단을 조속히 조직하여 석면철거 기획부터 실제 철거과정까지 시민참여형 석면감시활동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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