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 옥시싹싹 본사, 끝까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옥시싹싹 본사, 끝까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약 80%가 사용한 '옥시싹싹' 판매업체의 본사는 가습기 피해자들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부터 영국에서 시위를 진행한 항의방문단은 24일 귀국했고, 27일 '활동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항의방문단에 따르면, 옥시의 본사인 레킷벤키저는 방문단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눴으나 피해자들의 요구인 '사과'와 '본사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문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자 대표, 제조사,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으나, 레킷벤키저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레킷벤키저 대변인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이 문제는 복잡하고 기술적인 사안들이 걸려 있는 전례 없는 사건"이라며 법원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았다.
이에, 방문단은 레킷벤키저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만난) 변호사들은 이 문제가 민사소송은 물론이고 범죄관련성을 묻는 형사소송도 가능하다는 견해다. 특히 한국정부가 여러 차례의 공식조사를 통해 관련성을 확인했고 피해조사까지 진행했다는 사실과 전문가들이 국제학술지에 10여 편의 학술보고를 한 사실 등으로 제조회사의 책임을 묻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항의방문단 5월 27일 기자회견문)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30명 가운데 사망자는 142명이며 이 가운데 100명이 옥시싹싹을 사용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런던을 상징하는 건물인 국회의사당 시계탑 빅벤 앞에서의 항의시위. 시리아 내전을 반대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장기농성이 진행되는 자리다.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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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백도명 교수가 영국에서 레킷벤키저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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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강나래 양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교외에 있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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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27일 오후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본부 앞에서 영국 항의 방문 활동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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