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찬성 71.3%, 정부 대응 긍정 49.6%"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성인 1천명 대상 여론조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작 사흘째인 20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천318명, 위중증 환자는 997명이다. 수도권 학교는 전면등교를 중단했다. 2021.12.20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찬성 여론은 조금씩 후퇴하고 현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개 환경·소비자 시민운동단체들과 함께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명을 상대로 이달 14∼18일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1일 개최되는 '2021년 제10회 환경보건시민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난해 4월 성인 1천명을 상대로 같은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94.5%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1.3%만이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9.6%로, 지난해 75.9%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도가 누적되고 위드코로나 이후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 임기 말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 증가 등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