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2차피해발표국회토론회
생활용품이 살인기계로 돌변한 가습기살균제
2차 피해사례발표와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한 국회토론회
일시; 2011년 11월1일 화요일 오전10시~12시30분
장소;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
주최; 환경보건시민센터, 전현희 국회의원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 국회국민건강복지포럼
얼마나 많은 아기들이 죽어갔는지 모릅니다. 그 부모와 가족들은 얼마나 애를 태우며 안타까워 했을까요? 아이들뿐이 아니었습니다. 산모들과 성인들도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부인을 잃은 남편은 지금도 아연한 표정을 지우지 못합니다. 성인남성들이 폐를 이식하고 심장을 이식하고나서야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가족들이 집단적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남녀노소 구분이 없습니다. 어찌된 일 일까요?
환경보건 역학조사는 어떤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사람들이 무슨 건강피해를 입었는지 밝히는 과정입니다. 의학자들이 다각도로 조사한 끝에 가습기살균제가 가장 확실한 원인이라고 밝혀냈습니다. 환자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발병비가 무려 47.3배나 됩니다. 지금은 상식이 된 흡연의 폐암발병의 경우도 발병비가 10배정도이며, 일반적으로 어떤 원인이 병을 유발할때 2~3배 정도면 매우 분명한 결과라고 해석됩니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번 결과를 ‘두말할 필요도 없는 확실한 원인’이라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결과가 분명하지 않다며 동물실험을 통해서 최종결과를 내겠다고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살인무기인 가습기살균제를 강제회수하지 않고 제조사와 판매사에게 자발적으로 판매자제를 요청하는 수준의 조치를 취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겨울동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끔찍한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면서도 방치하여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접수된 피해사례를 분류하면서 치를 떱니다. 하루빨리 국민들에게 알려서 문제의 실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차 피해사례 발표와 함께 시간을 끌고 있는 정부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야별로 지적하는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² 프로그램;
l 축사;
l 인사말; 전현희 국회의원, 구요비 신부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l 1부; 가습기살균제 2차 피해사례 발표 (성인, 가족, 영유아 피해를 중심으로)
n 사회; 진성영 위원(서울시의회 보건복지 전문위원)
n 피해사례 접수현황발표; 조수자 위원장(환경보건시민센터 공해피해자지원위원장)
n 피해자 증언; 성인피해, 가족피해, 영유아피해 사례발표
l 2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실태파악과 문제해결방향
n 사회; 황정화 변호사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
n 주요 분야별 발제;
u 정부대책; 윤승기 과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
u 영유아피해 실태; 홍수종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울산의대)
u 역학조사 측면; 임종한 교수(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예방 및 산업의학과)
u 동물실험 측면; 최경호 교수(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u 판매와 사용실태 측면; 최예용 소장(환경보건시민센터)
u 제도개선 방향; 전현희 의원실
n 지정토론;
u 김필제 과장(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위해성평가연구과)
u 식품의약품안전청
u 강찬호 피해자대표(영유아환자피해 부모,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
² 국회토론회 후 오후3시 피해자대표와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정부의 조사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합니다.
²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02-741-2700, 전현희 의원실 이영탁보좌관 011-9039-6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