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삼성과 영국테스코의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로 15명사망, 40명상해, 임원 40명 오늘 고발

성명서 및 보도자료
홈 > 정보마당 > 성명서 및 보도자료
성명서 및 보도자료

[기자회견문] 삼성과 영국테스코의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로 15명사망, 40명상해, 임원 40명 오늘 고발

 

////

 

홈플러스 PB 가습기살균제에 의해 15명 사망, 40명 상해,

현재 조사중인 3차 피해자까지 포함하면 사망자 20명 넘어

 

삼성물산이 설립한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 판매기간인

2003~2011년의 삼성측 책임자는 이승한 등 6

 

홈플러스의 합작회사인 영국의 다국적기업 테스코(TESCO)

가습기살균제 책임자는 2003~2015년의 외국인 임원 22

 

현재 홈플러스를 운영중인 MBK파트너스의 8명 전현직 임원을 포함,

홈플러스의 전현직 등기임원 40명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영국인 2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인 14,

미국인 4, 프랑스와 네델란드인 각 1명씩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012, 2014, 2015년 세 차례에 걸쳐 제조사를 살인죄로 형사고발한 사건을 [가습기살균제피해특별수사팀]을 구성하여 수사 중이다. 우리는 지난 223일에 옥시레킷벤키저의 등기임원 29명을 229일에는 롯데쇼핑 등기임원 43명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의 책임자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하며 출국금지 및 소환조사하도록 서울중앙지검에 추가로 고발했다.  

 

이번엔 홈플러스의 전현직 임원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의 책임을 물어 고발하고자 한다. 정부의 1-2차 피해조사결과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 PB상품인 가습기청정제를 사용하다 사망한 소비자는 15명이고 상해를 입은 소비자는 40명 등 모두 55명이다. 옥시, 애경, 롯데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피해자가 홈플러스 PB상품에 의해 발생했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3차 피해자(2015 1월신고사례포함, 사망88명 등 959)중에서 홈플러스 제품사용자를 1-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산하면 사망 7, 상해 60명으로 1,2,3차를 모두 합하면 사망 22, 상해 100명에 이른다.

 

대전에 사는 이모씨()는 자택 인근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가습기청정제를 사서 사용하다 호흡곤란을 일으켜 2011년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폐이식 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건졌다. 수술비용으로 13천만원이 들었지만 지금까지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어떠한 사과와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2014 4월 정부조사결과 가습기살균제 노출 피해와의 관련성 확실판정을 받았다.   

 

1c637a1d7216ac5931a29602b032f5ec_1456879375_4027.jpg

 

<사진, 가습기살균제 노출피해로 폐이식을 해야 했던 대전시민 이씨가 폐이식 후에 복용해야 하는 십여 가지의 약봉투와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그룹의 삼성물산이 대구에 처음 매장을 개설한 후, 1999년에 세계적인 유통회사로 이름난 영국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기업인 테스코(TESCO) 5050 합자 투자로 삼성테스코를 설립해 이후 매장 141개 매출 11조원의 국내 2위 유통회사로 커졌다. 2011년 삼성은 지분을 테스코에 매각했고, 법인명이 삼성테스코에서 홈플러스로 변경됐다. 2015년에 테스코는 홈플러스를 72천억원에 MBK파트너스에 넘겼다.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PB)인 가습기청정제를 제조판매한 기간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간이다. 이때 홈플러스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한 회사는 삼성테스코로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가 만든 합자회사다. 우리는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의 책임자 40명을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에 올라있는 자료에서 찾아냈다. 이들 40명은 삼성물산, 영국 테스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 3개 회사의 등기임원들이다.

 

먼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의 책임자는 이승한, 설도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6명의 이사들이다. 이 기간동안의 영국 테스코측 임원은 케빈그레이스 대표이사 등 22명의 외국인들이다. 이들 28명이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PB제품 피해의 직접적인 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15년까지 홈플러스를 소유한 영국 테스코와 2015년 이후 소유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등기임원을 포함하면 모두 40명의 전현직 임원이 공동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국적별로 보면 영국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 14, 미국 4, 프랑스와 네델란드가 각 1명씩이다. 옥시레킷벤키저의 경우와 같이, 홈플러스의 가습기살균제 피해 책임자의 절반이 넘는 26명이 외국인이다.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회사이고, 테스코는 영국에서 가장 큰 유통회사이다. 이들이 만들어 판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가 현재까지 확인된 숫자만 사망 15, 상해 40명이다. 앞으로 피해가 훨씬 늘어날 것이다. 삼성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알려진 그 해에 홈플러스의 지분을 매각했다. 그리고 영국기업 테스코는 2015년 홈플러스를 매각했다. 두 회사 모두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회사를 팔아 넘겼고 자사 제품의 피해가 알려진 지금까지도 사과나 유감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제라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대책을 내놔야 한다. 우리는 옥시레켓벤키저에 이은 영국기업 테스코의 책임을 국제적으로 묻기 위한 사회적,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홈플러스의 전현직 임원 40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 및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기간에 재직한 전직 임원들은 모두 살인죄로 처벌해야 한다. 해당 외국인 전직 임원들을 해외에서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   

 

l  별첨; 홈플러스의 전현직 임원 40명 명단과 재직기간

 

2016 3 2

환경보건시민센터 /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n  내용문의

1)     환경보건시민센터 임흥규 팀장 010-3724-9438,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2)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안성우 010-2847-3004

 

1c637a1d7216ac5931a29602b032f5ec_1456879269_1645.JPG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