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목-13금 양일간 서울대학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강당에서 열리는 국제석면피해자대회 및 워크숍을 안내합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의 석면피해자 50여명과 석면전문가 3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아직도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석면문제에 대해 관심을 촉구하고 불치의 질환으로 방치되어 있는 석면피해자의 치료와 간호제도의 개선을 촉구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건너간 석면방직회사에서 일하다 석면폐에 걸린 인도네시아 석면피해자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공해수출을 통해 산업재해와 공해병까지 수출한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지적합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 아래 자료들이  들어있는 보도자료 파일을 첨부합니다.  

①     아시아 석면피해자대회 및 워크숍 취지 및 배경

②     인도네시아 초청행사 배경과 목적

③     인도네시아 석면공장 노동자로부터의 편지

④     국제석면피해자대회 석면피해자 호소문

⑤     워크숍 프로그램

⑥     참고자료; 석면산업의 국가간 이동과 산업재해 및 공해병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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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14년 6월 11일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아시아석면피해자대회 및 워크숍

3^rd International Workshop for Asbestos Victims

Korea-Japan-Indonesia

Subtitle; For better care of asbestos patients

석면병환자의 보다 나은 치료와 간호를 위하여

石綿患者のより良いケアのために

Menuju Penanganan yang Lebih Baik pada Kasus Pajanan Asbestos

l  일시; 2014년 6월 12목~13금

l  장소;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강당 (115호)

l  주최;

n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BANKO), 한국석면피해자와가족협회  

n  일본중피종과석면질환 환자와가족모임(Japan Association of Mesothelioma and Asbestos Related Disease Victims and their Families)

n  일본석면대책전국연락회의(BANJAN),

n  인도네시아석면추방네트워크(INABAN)

l  후원;

n  서울대보건대학원/석면추방부산공대위/아시아석면추방네크워크(A-BAN)/아시아모니터링센터(AMRC)/국제석면추방사무국(IBAS)

l  프로그램; 80여명

n  인도네시아 석면피해자와 전문가 초청 워크숍; 6월11수~18수 

n  아시아석면피해자워크숍; 6월12목~13금

u  일본 22명; 피해자, 운동가, 전문가,

u  인도네시아 3명; 피해자, 운동가, 전문가(의사)

u  한국 50여명; 피해자, 운동가, 전문가 

l  중피종위원회/석면광산위원회/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

Ø  아시아 석면피해자대회 및 워크숍 취지 및 배경

6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서울 대학로 서울대보건대학원에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네시아 석면피해자들이 서울에 모여 ‘아시아석면피해자대회 및 워크숍’을 갖는다. 석면문제 해결위한 한일 양국의 교류는 2005년경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져왔는데 3년전인 2012년부터 석면피해자들이 중심이 된 한일 석면피해자 정기교류가 매년 열려 올해 3회째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의 석면피해자와 운동가 그리고 의사를 초청하여 한일인니 3개국 행사로 개최된다.

3개국의 석면피해자들이 모여 석면환자관리와 석면추방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매우 뜻 깊다. 1970년대초 일본에서 한국으로 석면방직산업이 이전했고, 다시 1990대초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전했다. 선진국에서 석면규제가 강화되자 후진국으로 이전하는 전형적인 공해산업의 국가간 이동과정 즉 공해수출이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주민에게 나타나는 석면피해도 고스란히 반복된 것이다. 이번에 방한하는 인도네시아 석면피해자는 한국·인도네시아 합작 석면방직공장에서 20여년간 일하다 석면폐에 걸린 여성노동자다.

일본에서는 오사카 인근의 센난시에 밀집했던 중소규모의 석면공장에서 일하다 석면질환에 걸려 일본정부를 상대로 국가소송중인 재일한국인들을 비롯하여 일본사회에 큰 석면문제 파장을 일으킨 ‘구보다쇼크’ 석면사건 피해자 그리고 동경지역의 직업성 석면피해자 등 22명이 참석한다.

Ø  인도네시아 초청행사 배경과 목적

l  배경;

1)      1990년과 1992년 두차례에 걸쳐 부산소재 석면방직공장 제일E&S(당시 제일화학)의 석면방직기계와 석면가스켓제조기계가 인도네시아로 옮겨져 한인니 합작회사(트리그라하 & 제일파자르)가 세워져 2014년 현재까지 24년째 가동중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현지(시비농시)의 공장주변환경조사, 공장내부작업환경조사 실시하여 높은 농도의 작업환경 석면오염도 확인 및 거주지역에서의 석면비산조사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노동자건강조사 및 주민건강조사를 인도네시아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하여 폐X선 촬영판독으로 노동자5명의 석면질환의심사례를 찾아냈고 주민다수의 폐기능이 정상이하임을 조사했다.

2)      이후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보건대학원은 석면질환 의심 5명의 인도네시아 노동자를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친 폐CT촬영을 통해 이중 3명에게서 석면폐(asbestosis, 진폐의 일종)를 진단했다. 이러한 조사내용은 한국에서는 2009년 이후 석면사용이 전면 금지되었지만 한인니 합작 석면회사가 인도네시아서 가동중이고 이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최초의 석면질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대표적인 공해기업의 국가간이동 사례로서 산업공해 및 환경공해 시설의 이동과 함께 석면질환도 이동한 사례로서 평가된다. 이러한 내용은 2012년 12월 미국산업의학회지(AJIM)에 학술논문으로 보고되었다.

3)      인도네시아 최초의 석면질환 피해사례가 한인니 합작 석면공장에서 검진되었지만 해당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나 제도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이들 석면폐노동자들의 검진이 인도네시아 현지 의사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의사들은 석면질환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형편이어서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다.

l  목적

1)      인도네시아의 한인니 석면공장에서 석면폐에 걸린 노동자와 산업보건운동가 그리고 인도네시아 현지 산업의학전문의 등 3-4명을 초청하여 한일인니 3국 석면피해자교류를 하고자 한다.

2)      인도네시아 석면폐환자의 경우 한국의 석면공장 공해수출의 피해사례로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 산업의학전문의가 참가하게 되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환경부 지정 석면환경센터 등에서 석면질환자 판독훈련 프로그램을 갖도록 하여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석면질환자 검진이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

l  프로그램;

1)      6월11수 오후 우이천 석면문제현장방문/녹색병원 연수

2)      6월12목-13금 국제석면피해자대회 및 워크숍

3)      6월14토 오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수

4)      6월15일 부산이동, 부산석면피해자와미팅,

5)      6월16월 오전 부산대학교 석면중피종센터 연수, 오후 천안 순천향대학교 석면폐센터 연수

6)      6월17화 오전 기자회견(서울 대학로), 오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연수

7)      6월18수 오전 석면분석기관 연수, 오후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