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안내] 후쿠시마 4차 해양투기 중단하라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태평양바다는 후쿠시마 핵참사 쓰레기장이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l 제목: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4차 해양투기를 중단하라
l 일시: 2024년 2월28일 수요일 오후12시
l 장소: 서울 광화문 이순신상앞
l 주최: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l 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기자회견문
일본정부와 동경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4차 해양투기를 오늘 2024년 2월28일 시작한답니다. 2023년 8월24일 시작된 이 해양투기는 지금까지 세차례동안 무려 2만3천여톤을 태평양바다로 해양투기했고 이번 4차때는 3월15일까지 17일간 7천8백톤을 해양투기하게 됩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원전오염수 쓰레기장으로 여기는 해양투기를 계속 강행하는 것입니다.
이번 해양투기를 4차로 부르는 이유는 일본의 회계년도가 매년 4월부터 시작해 3월에 끝나기때문에 이번 2-3월의 해양투기를 2023년도의 4차 해양투기라고 한답니다. 실제로는 2024년도의 첫 해양투기인 셈입니다.
일본정부는 그들의 회계년도상 2024년도 4월부터 1년간 7차례에 걸쳐 54,600톤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해양투기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3년 첫해보다 2만3천여톤이나 증가된 량입니다. 점점 해양투기량을 늘려나간다는 속셈인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자체의 방사능오염문제도 큰 문제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시설에서 5.5톤이나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직원들이 원전오염수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원전오염수 안전관리가 엉망이라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후쿠시마 방사능 미처리오염수의 누출문제와 관련, 서울대학교 백도명 명예교수는 “동경전력은 이 사고와 관련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적합니다. 백도명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의 해양투기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후쿠시마 시민과학’ 모임을 이끌고 있는데 2월18일 모임에서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동경전력은 미처리수 5.5톤이 누수되었지만 주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220억베크렐로 미미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검증해보았다
-> 동경전력이 발표해온 자료에 의하면 방사능을 처리한다는 ALPS의 성능은 세슘134의 경우 10만배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역시 일본정부가 발표해온 오염시나리오에 의한 환경위험평가(시나리오2: 3만톤의 경우 방사능영향이 최대 0.01mSv)를 적용해 환산하면
-> 5.5톤누출/30,000=0.0002배, ALPS처리전의 오염도는 10만배, 따라서 이번 누출사고에 의한 환경방사능영향은 0.01mSv*0.0002배*10만배=0.2mSv
-> 이는 연간 방사능기준인 1mSV의 20%나 된다. 매우 심각한 영향으로 동경전력이 말하는 ‘미미한 영향’과 큰 거리가 있다.
백도명 교수는 이에 대해 “양 농도 노출시간과 방식 등이 전체 노출방사선 선량을 좌우하기 때문에 노출시간과 방식은 동경전력의 가정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양과 농도를 추정된 방식으로 바꾸어 간략히 계산하였다”라고 말합니다.
일상적인 운영시에는 물론이고 후쿠시마 참사와 같은 사고대응에도 안전관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발전소를 반대합니다.
2024년 2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