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안내] 환경파괴와 바다 매립의 주범 포스코를 규탄하는 해상시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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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안내] 환경파괴와 바다 매립의 주범 포스코를 규탄하는 해상시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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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투기장 포항 영일만 매립반대 바다보호 캠페인

“환경파괴와 바다 매립의 주범 포스코를 규탄한다”


- 일시: 2023년 7월13일(목) 오전 10시 30분

- 장소: 포항 송도해수욕장 여신상 앞 바다 

- 내용: 포항 영일만 매립반대 해상 캠페인과 매립 예정지 답사

- 주최: 포스코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 포항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


- 취지: 포스코가 또다시 영일만을 매립하려고 한다. 이 사업은 2020년, ‘신규설비확장부지 조성 공유수면 매립 계획’으로 해수부의 인허가 절차를 시작하려다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는 국토부를 통해 ‘포항국가산업단지(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산업단지계획(변경)’으로 변경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소 부지확보를 이유로 바다 매립을 정당화하려는 위선을 자행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바다, 주요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가 밀림을 이루어 서식하는 영일만의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포스코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 포항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포스코의 바다 매립을 반대한다. 


포스코의 합동설명회를 앞두고 환경파괴와 바다매립의 주범인 포스코를 규탄하는 해상 캠페인에 귀 언론의 관심과 취재를 요청합니다. 


*문의 : 

류종성 (환경운동연합바다위원회 위원장, 안양대 해양바이오공학과 교수 010-5308-2140)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 010-9434-0688)




 

[성명서]


친환경 사업 한다며 반환경 바다매립하는 포스코

그린워싱의 끝판왕 포스코  

환경파괴와 바다매립의 주범 포스코를 규탄한다


천혜의 바다, 경북 포항 영일만과 전남 광양만을 매립해 제철공장을 운영하는 포스코가 영일만을 또 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 제철공법이라는 수소환원제철소를 짓기 위해 포항제철소 4투기장과 인접한 공유수면을 메워 2041년까지 135만여㎡(4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1일에 서면자료를 준비하지 않고 국토부와 포항시가 배석하지 않아 무산되었던 법적절차인 합동설명회를 7월13일 오후에 다시 갖는다고 한다. 


포스코의 이번 해양매립 시도는2020년 해수부의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하려다 불발로 그쳤던 일이다. 그런데 같은 내용의 사업을 이번에는 ‘포항국가산업단지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산업단지계획’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여 국토부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이다. 


포스코는 그 동안 인근 지역 네 곳(송도, 해도, 청림, 제철)의 주민센터에서 비공식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환경영향평가 조사범위가 반경 10km이고 영일만을 둘러싼 포항의 모든 지역이 영향권에  해당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포항제철소의 환경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아온 인근 네 곳의 주민들만을 상대로 사전설명을 했다. 주민센터에는 시의원이 나서서 자기네 주민들만 있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내세우며 참석한 환경단체와 다른 지역 주민들을 홀대했다. 


이번 합동설명회 자료인 환경영향평가 초안 등의 공람도 네 지역 주민센터에만 해놓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환경피해를 주던 석탄제철소가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로 변신할 거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바다매립을 정당화하고 그 매립을 통해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며 영일만을 둘러 싼 대부분의 주민들을 배제했다. 


포스코는 포항 송도백사장 유실과 같은 사태를 우려하는 용덕, 곡강, 죽천, 장량, 환여, 두호, 중앙, 우창, 죽도, 용흥, 양학, 상대, 연일읍, 오천읍, 동해면, 호미곶면 등 모든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마땅하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솔루션>이란 이름으로 해양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바다숲 조성사업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해조류 블루카본’ 연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앞으로는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블루카본을 파괴하는 영일만 매립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도 받지 못한 해조류를 연구하겠다고 하면서 IPCC가 이미 블루카본으로 인정한 잘피를 파괴하겠다는 것이 포스코의 ESG 경영인가?


영일만에는 주요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가 수중밀림을 이루고 있다. 잘피는 블루카본의 대명사이자 영일만 해양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수중식물이다. 해양생물의 산란처와 은신처인 잘피는 바다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은 탄소 흡수속도는 육상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일만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가의 얕은 바다에는 잘피가 많이 자라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수행한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에 따르면 영일만에 서식하는 잘피군락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5배나 된다고 한다. 포스코의 제5투기장 매립은 영일만 해안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영일만의 물길을 필연적으로 막게 된다. 물길이 변하면 잘피 서식지와 수중환경이 바뀌게 되어 잘피가 사라질 수도 있다. 


포스코 바다숲 조성사업은 영일만 잘피 군락지를 보호하는 것이어야 한다. 영일만 바다숲을 ‘블루카본’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바다매립이 없어야 한다.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루카본 사업을 홍보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대규모 바다매립을 자행하려는 포스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바다를 매립하겠다는 포스코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어불성설이다. 그동안 야금야금 바다매립을 통해 슬래그 매립 부지를 확보하고 공유지인 바다를 사유화해온 포스코의 바다매립 행위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50년 일관제철소로 포스코가 이룬 산업발달과 경제성장의 배경에는 영일만을 송두리째 내주고 환경피해를 감수해 온 시민의 희생이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넘겨야 할 바다를 더 이상 포스코의 부지로 내줄 수 없다. 수중 밀림 잘피 서식지를 보호하고 고래가 쉼터로 찾아오는 영일만, 남아있는 천혜의 자연을 함께 누리기 위해 바다는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


친환경사업을 한다며 반환경적인 바다매립을 추진하는 포스코. 요즘말로 가짜 그린 즉 그린워싱의 끝판왕이라고 할 만하다. 포스코는 그 위선의 가면을 벗어라.


2023년 7월 13일

포스코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 / 포항환경운동연합 

/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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