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러분, 눈이나 비에 노출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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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여러분, 눈이나 비에 노출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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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긴급 보도자료

2011년 3월 16일 수요일

 


시민여러분, 눈이나 비에 노출되지 마세요!


- 국제기구VAAC, 한국상공 ‘방사능 위험’ 공식경보 -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한반도에 비나 눈이 내릴 경우 가능한 신체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권고합니다. 16일 오후 서울지방에 소량의 눈이 내림에 따라 이러한 방사선오염관련 시민안전 행동수칙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권고는 영국런던소재 항공감시기구 화산재해예보센터(VAAC)가 전세계 항공사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로 일본을 비롯한 한국, 중국, 러시아, 미국 등 5개국 상공에서 잠재적인 방사능 위험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령한 것을 근거로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핵사고 관련 국제기구의 항공경고”라는 제목의 3월15일자 기사에서 VAAC의 경고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VAAC의 경고에 따라 독일항공기인 루프트한자 등 일부 항공사는 동경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25년전인 1986년 4월26일 새벽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참사의 경우, 폭발 당시 상공을 지나던 비구름기류가 인접국가인 벨로루시(구 백러시아)로 흘렀는데 이 때문에 벨로루시에 방사능 낙진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후 국제적인 의학전문잡지인 란셋 등에 실린 학술조사보고에 의하면 벨로루시내에서 체르노빌과 먼 지역보다 가까운 지역에서 갑상선암이 훨씬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시민사회는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핵사고와 관련한 정확한 방사능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후쿠시마원전과 같이 노후화한 고리핵발전소의 경우 수명을 연장하여 운영중이어서 불안한 상태입니다. 한국정부는 방사선오염의 우려에 대해 ‘일년내내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판에 박힌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VAAC가 경고하는 바와 같이 동아시아 상공의 방사선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고 이후 이 지역에 내리는 비나 눈이 방사선에 오염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시민들이 비나 눈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는 바입니다. 환경오염물질 특히 발암물질은 노출예방 등 사전대책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 등 생물학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경우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내용문의; 소장 최예용 choiyy@kfem.or.kr 010-3458-7488, www.eco-healt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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