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주)영풍 주주총회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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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주)영풍 주주총회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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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4년3월20일 


영풍석포제련소 노동자 연이은 사망 낙동강 상류 환경오염, 백두대간 생태계 파괴 관련 

(주)영풍 주주총회 앞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 안내 및 기자회견문은 아래 클릭해서 살펴보세요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2&wr_id=1212 


2024년3월20일 수요일 오전8시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앞에서 이날 오전9시에 열리는 (주)영풍 주주총회에 항의하는 시민사회의 항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안동,대구,과천, 서울 등 여러곳에서 안동환경운동연합, 영풍공대위, 대구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과 영풍 계열사 시그네틱스 해고노동자 등 15명이 참가했습니다. 기자회견 발언을 요약합니다. 


기자회견 발언에 나선 안동환경운동연합 김수동 대표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년 넘도록 영풍석포제련소 환경문제해결에 앞장서 왔다. 


" 영풍석포제련소의 잉여금이 낙동강 최상류에서 환경오염, 각종 환경범죄 그리고 심지어는 노동자들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이익이라는 것을 혹시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영풍석포제련소가 1970년부터 54년 동안 낙동강 최상류에서 영남인들 1300만 명의 국민의 식생활용수를 카드 납, 아연 수은, 비소, 구리 등의 중금속으로 오염을 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주변 산천에는 아황산가스로 인해서 산성비가 내려서 나무가 전부 다 고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민 건강은 혈중 카드늄 농도가 국민 전체 평균의 3.47배나 높습니다. 이러한 낙동강 최상류에서 온갖 환경 범죄와 그리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아서 그 이윤을 나누는 주주총회의 자리가 과연 주주님들이 이윤을 배당을 받아도 정말 못 나간 것인지, 아니면 오늘 이 자리에서 50년 이상 반세기가 넘는 동안에 영풍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최상 위에서 행한 온갖 범죄행위를 반성을 하고 이제 더이상은 이 자리에서 기업을 철수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가 될 것인지 우리 주주님들이 다시 한번 겸허하게 반성을 해 봐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새벽에 먼 길을 달려와서 우리 영풍석포제련소 주주님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러 오늘 온 것입니다.


1개 기업이 기업의 이윤을 촉구하기 위해 가지고 주변 산천을 말라 죽게 만들고 주민들을 카드뮴 중독에 빠져들게 만들고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이러한 범죄집단 범죄기업이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입니다." 


연대 발언에 나선 녹색정의당 허승규 녹색부대표(410총선 비례후보)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 200년 전에 우리 어린이 시민들은 굴뚝청소 노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걸 노동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야만의 탈을 쓴 자본주의는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에 생명과 노동이 공존하는 시장경제로 변해왔습니다. 그러한 원리는 대한민국 헌법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시장의 지배력과 남용에 대해서 우리는 분명히 원칙을 지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영리 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자들을 죽이지 않고 환경 파괴하지 않고 법치를 지키면서 돈을 버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이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주주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주주이면서도 대한민국의 시민들입니다. 영풍석포제련소로서의 영리활동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어떤 집단에서 스스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법원으로 가죠.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가정법원으로 갑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무수히 많은 사법적 판단을 받았고 문제 조치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녹색정의당은 정당입니다. 제가 부대표가 되고 나서 영풍석포제련소 문제 계속 공론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이전 복구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 정치가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역할에 우리 주주분들도 같이 힘을 보태주셔야 됩니다.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법치를 지켜가면서 하는 기업 만약에 그렇게 되지 않으면 이 기업 활동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 녹색정의당은 22대 국회에서 영풍석포제련소 문제를 다시 공론화시키겠습니다. 영풍석포제련소 폐쇄 이전 그리고 환경 파괴, 법칙 파괴까지 정상화시키는 그 과정에 우리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그 길에 우리 주주 여러분들도 동참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풍 그룹 계열사인 스그네틱스 노조에서 해고된 후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윤민혜 분회장과 조합원이 참여했고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 영풍그룹은 살인기업 맞습니다. 방금 환경 문제 관련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저희가 겪었습니다. 시그네틱스는 원래 필립스 한국공장이었습니다. 97년도에 부도가 났고 2000년도에 현금이 많은 영풍이 시그네틱스를 인수했습니다. 그때 이미 시그네틱스는 노동조합이 있었고 저희들은 정규직이었습니다. 영풍그룹의 경영 방침은 무노조 정규직 없는 공장 자본가들의 꿈의 공장이죠. 경영 방침입니다. 실제로 23년 동안 복직 추진하면서 겪었습니다. 느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장형진 그분이 일선에서 손을 놓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해고는 살인입니다. 그런데 영풍그룹 시그네틱스는 저희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을 네 번이나 전원 해고했습니다. 그 기간은 20년이 넘습니다. 제가 2001년 해고될 때 34살이었고 우리 아들이 4살 7살이었습니다. 공장 이전을 일방적으로 공장 인수한 후에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항의하고 투쟁했더니 불법 파업이라고 전원 해고를 했고 그 해고투쟁이 7년이 걸려서 대법원 복직 판결을 받았습니다. 2001년 지난한 투쟁을 돌아보려니 갑자기 혈압이 오르는데요. 7년의 복직 투쟁을 거쳐 복직을 했더니 4년 후에 다시 저는 정리해고됐습니다. 그 투쟁 다시 18개월 했더니 1심 판결받고 복직시켰습니다. 일 제대로 안 시키더니 또 4년 후에 3차 정리해고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2년 후에 4차 정리해고했습니다. 현금 보유액이 현재 계 23위이면서 현금 보유액이 대한민국 9위라고 합니다. 영품그룹은 그래서 마지막 남아 있는 네번째 해고당한 조합원들에게 영풍이 어떤 짓을 한 줄 아십니까? 복직을 죽어도 안 시키겠다는 뜻으로 남아있는 정년까지의 100% 임금을 제안했습니다. 그때 느꼈죠. 아 이 싸움 내가 죽을 때까지 해도 파주공장으로 시그네틱스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20년을 했는데 더 부족하면 더 해야겠지 라고 2년 전에 남은 해고자들이 결의했습니다. 


2000년 영풍을 만났을 때 우리 조합원 600명이었습니다. 사원은 천 명이었고, 23년이 지난 지금 파주공장에는 약 500여 명의 직원이 있고 조합원은 비록 다 해고자지만 아직 15명의 조합원이 남아 있습니다. 복직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4번의 복직투쟁을 승리한 그들이 그녀들이 떠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2년 전이었고, 15명이 다시 복직 추진을 해보자. 얼마 안 남은 정년 동안, 아니 내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쟁을 해보자라고 결의했습니다. 3개월의 토론을 거쳐 이곳 다시 영풍 앞에 왔습니다. 


그래서 네번 해고한 영품 회장 구속하라라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명예훼손이랍니다. 그래서 3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고 지금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지난주 3월 14일 결심을 했고 4월 18일날 선고를 한다고 합니다. 명확히 4번 해고한 해고통보서가 있고 4번 해고를 승리한 법원 결정문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 구속하라고 현수막 걸고 요구했습니다. 규탄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답게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이라고 3천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합니다. 


끝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가겠습니다. 이 영풍에 노동조합 실행하고 정규직 실행하는 경영방침이 바뀔 때까지 투쟁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금속노조 조합원인데요. 노동조합의 역할이 더욱더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영풍의 무노조 정책은 불안정한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지만 환경 문제도 이렇게 무시하면서 법도 무시하면서 법에서 무언가 판결을 내리면 반론권이라는 걸 제기하면서 계속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바뀌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영풍이 변할 때까지 그리고 세상이 변할 때까지 우리의 삶이 좀 더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이 될 때까지 시그네틱스 해고자들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충남 장항제련소의 환경보건문제와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보건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피해주민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낙동강 상류가 백두대간이 영풍, 석포제련소가 오염시켜서 돈을 벌어도 되는 공유지의 비극입니까? 백두대간을 낙동강 상류를 자신들의 공주처럼 여기고 오염시키고 그렇게 해서 돈을 버는 영풍. 그것이 영풍이 말하는 자본주의입니까? 그것이 오늘 열리는 주주총회의 본질입니까? 주주들은 똑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노동자를 죽이고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켜서 돈을 버는 기업은 이 땅에 설 자격이 없고 설 수 없게 시민들이 만들 것이라는 점을 주주들은 오늘 주주총회에서 똑똑히 개혁해 나갈 것입니다." 

 

* 내용 문의: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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