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 '소비자 내팽개치고 야구단 창설?' 신세계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촉구 기자회견 안내
<사진, 2021년3월30일 오후6시 서울 중구 소재 웨스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세계의 신생 야구단 랜더스 창단식이 열리는 시간 호텔 입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신세계 이마트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뒷쪽으로 신세계 야구단 창립해사장과 야구단이 타고온 것으로 보이는 버스들이 주차해 있다.>
<사진, 2021년3월30일 오후6시 서울 중구 소재 웨스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세계의 신생 야구단 랜더스 창단식이 열리는 시간 호텔 입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신세계 이마트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2020년8월 부인이 사망한 김태종씨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사회적책임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21년 3월 29일자
신세계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촉구 기자회견 안내
쓱(SSG),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 넘어가고,
쓱(SSG), 가습기살균제 피해소비자 외면하고,
쓱(SSG), 야구단 창설해 소비자 기만하는 신세계 이마트
소비자 내팽개치고 야구단 창설?
신세계는 야구 좋아하는 마음으로 소비자 먼저 챙겨라
신세계 이마트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지고 피해자 배보상하라
· 기자회견명: 신세계 이마트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 촉구 기자회견 안내
· 주최: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환경보건시민센터,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 참가자: 가습기넷 회원,이마트 가습기살균제 사망유족 등
· 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이성진 정책실장 (010-4719-7181)
· 프로그램:
Ø 1차 캠페인
Ø 일시: 2021년 3월30일 화 오후2시
Ø 장소: 서울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 정문앞
Ø 2차 캠페인
Ø 일시: 2021년3월30일 화 오후6시
Ø 장소: 서울 중구 조선호텔 입구 (신세계 야구단 창립행사장)
기/자/회/견/문
오늘 3월30일 화요일 신세계 그룹이 소속 계열사인 이마트를 내세우는 야구단을 공식 창설한답니다.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기업하는 입장에서 이를 활용해 비지니스를 하겠다는 건 나쁜 일은 아니겠지요. 스포츠가 이미 비지니스의 도구로 이용되는 건 오래된 자본주의 사회의 흐름이니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룹회장이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서는 마무리를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2021년 3월26일까지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무려 7,380명이고 이중 23안1,647명은 사망자입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35만4천여개의 자체 브랜드(PB)인 이마트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를 팔았습니다. 문제의 CMIT/MIT살균성분을 사용했습니다. SK가 제조했고 애경으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판정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된 4,114명중 이마트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피해자로 인정된 소비자는 모두 318명입니다. 2020년8월 한국환경보건학회 학술지에 실린 학술논문 ‘가습기살균제 노출 신태와 피해규모 추산’에 의하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적으로 43종류 998만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판매되었고 894만명의 소비자들이 제품에 노출되었습니다. 이중 10.7%인 95만명이 여러가지 건강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사망자는 무려 20,366명이나 됩니다.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들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서울 양천구 화곡동에 사는 김태종씨는 교회 성가대 활동하는 부인에게 좋겠다고 생각해 ‘천연성분의 산림욕효과’, ‘솔잎향’라고 표기된 이 제품을 이마트 김포공항점에서 딱 한 통 구입해 가습기에 넣고 부인 쪽으로 향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부인은 그리 높지 않은 집 앞 언덕을 걸어 올라오기 힘들어 했고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이후 10년 넘도록 중중 폐질환 환자로 투병하던 부인은 2020년 8월 사망했습니다.
정부는 처음에 가습기살균제 폐손상과의 관련성이 낮음(3단계, possible)라고 하더니 피해구제법이 만들어 진 후에 가습기살균제 공식 피해자라고 했습니다. 피해구제법에 의해 정부관련 기관에서 겨우 병원비와 장례비가 나왔지만 정작 가해기업인 신세계 이마트는 김태종씨와 부인에게 여태까지 배보상은 커녕 일언반구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세계 이마트의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는 PB상품입니다.이마트 고유의 상품인 것입니다. 한푼이라도 더 이윤을 남겨보겠다고 자신들의 고유 브랜트인 이플러스 라는 상표명을 붙여 판 것입니다. 그런데 신세계 이마트는 2006년 자신들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시작할 때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의 안전여부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정부로부터 판매중단 권고를 받은 이후, 자신들의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피해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자체적으로 피해신고도 받지 않았습니다.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들중 신세계 이마트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에게만이라도 사과하고 피해대책을 제시했어야 마땅하지만 신세계 이마트는 그런 사회적 책임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행태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에서 야구는 대중 스포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합니다. 신세계 이마트가 야구단을 창설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기업활동을 하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의 제품을 소비하다 죽고 다친 이마트 소비자들을 외면하는 신세계 이마트는 지탄받아 마땅하고 이를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과 소비자들은 신세계 이마트의 신생 야구단을 환영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이 창설되는 오늘 우리 시민사회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신세계 이마트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신세계 이마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신세계 이마트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져라!
신세계 이마트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인정하고 배보상하라!
신세계 정용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신세계 정용진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져라!
신세계 정용진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인정하고 배보상하라!
2021년 3월 30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