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수족관을 비워라' 5월12일 광화문광장 고래보호 캠페인 안내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보도자료 2024년 5월11일자
수족관을 비워라
Empty the Tanks
5월11-12일은 수족관 돌고래 해방 국제캠페인의 날
International campaign delphine release to ocean
l 제목: <전국의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Empty the Tank> 기자회견 및 캠페인
l 일시: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오전 10시45분
l 장소:서울 광화문 이순신상 앞
l 주최: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 류종성 안양대 교수)
l 프로그램:
n 전국 5곳 수족관 돌고래, 흰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피켓팅
n 최근 연이어 돌고래 사망사건 일어난 거제 씨월드 현장소식: 거제 조민영 활동가
n 롯데월드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흰고래 벨루가 바다방류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l 문의: 최예용 부위원장 010-3458-7488
기자회견문
‘Save Whales’ 고래보호운동은 지구촌 환경운동의 상징입니다.
산업화와 함께 오대양을 누빈 것은 포경선이었고 오랫동안 사람들은 고래잡이를 했습니다. 대항해 시대는 다름아닌 포경선의 시대였고 고래멸종 위기를 불렀습니다.
고래잡이를 중단시킨 지 오래지만 멸종위기의 대형고래의 생태계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은 대왕고래에 이어 두번째로 큰 참고래(fin whale)을 잡겠다고 선언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과학포경’이란 이름으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포경을 이어온 일본입니다.
산업화 후발주자인 한국은 포경선이 많지 않았지만 대신 참치와 남극바다속 4천미터에서 메로(Patagonia toothfish)를 가장 많이 잡아 올리는 원양어업 선두국가로 비난 받습니다.
한국의 3면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그물망이 많이 쳐져 있어 고래혼획(by-catch) 숫자가 세계 최고로, 사실상의 포경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입니다. 혼획은 ‘우연히 그물에 걸리는 것’을 말하지만 고래가 지나는 바다에 그물을 깔면 우연이 아니라 ‘의도된 혼획 intentional by-catch’ 즉 필연입니다.
또, 한국에는 서울,울산,거제,여수,제주 등 5곳의 수족관에서 20여마리의 큰돌고래와 흰고래 벨루가가 갇혀 돌고래쇼에 동원되고 있는 돌고래 학대국가입니다. 롯데, 한화 등 대기업과 울산남구청과 같은 자치단체 그리고 거제 씨월드 등이 그런 짓을 하고 있습니다.
5월 둘째 주말(11-12일)에 전세계 60여곳에서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에 동원되는 돌고래의 해방을 촉구하는 국제캠페인이 전개됩니다. 구호는 <수족관을 비워라 Empty the Tanks> 입니다. 국제적인 고래보호운동가 릭베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로 12회째 입니다.
고래혼획이 가장 많고, 수족관 돌고래가 20마리나 되는 한국에서도 고래보호운동이 활발합니다.
11년전인 2013년 7월 서울대공원의 수족관 돌고래 제돌이와 친구들이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조만간 모든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고래들은 수족관 감옥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두 마리나 학대당하며 죽어간 거제씨월드 앞에서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연일 씨월드폐쇄를 요구하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11일 거제 씨월드앞에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캠페인에 이어, 오늘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캠페인에 전개되고, 낮 12시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에서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롯데는 흰고래 벨라를 바다로 돌려보내라>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수족관을 비우고, 바다에서 뛰노는 고래를 멀리서 지켜보는 고래생태관광의 시대를 만듭시다.
2024넌 5월12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참고사진1: 2024년 4월30일 서울광화문 광장과 분수대에서 진행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의 고래보호 캠페인 사진
참고사진2: 수족관을 비워라 국제캠페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