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삼성앞 기자회견 및 국회토론회 안내, 삼성이 저지른 허베이스피리트 유조선 기름유출 환경참사 10주기
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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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4 17:20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보도자료 2017년 12월 15일
삼성이 저지른 허베이스피리트 유조선 태안기름유출환경참사 10주기
삼성의 책임을 묻는다
세종대로 삼성본관앞 기자회견 및 국회토론회 안내
<사진, 2007년 12월일 태안 신두리 해안에서… 사진 최예용>
• 삼성 규탄 기자회견
• 일시; 2017년 12월18일 월요일 오후 12시30분
• 장소; 서울 세종대로 삼성본관앞
• 주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서태안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태안군발전기금 1500억찾기범군민회(보상받지못한피해주민모임) 외
• 참가; 태안피해어민 15명, 환경운동연합 10명
• 프로그램; 사회 권경숙 서태안환경연합 사무국장
o 기자회견 배경;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o 삼성 책임 규탄사; 어민대표
o 기자회견낭독; 어민대표, 환경운동연합 공동
• 국회토론회: 삼성이 저지른 헤베이스피리트호 유조선 태안기름유출 환경참사 10주기
• 일시; 2017년 12월18일 월요일 오후 2시
•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 주최; 국회 농해수위 김현권의원, 환노위 이정미 의원,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서태안 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충남환경운동연합, 충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자회견문
삼성이 일으킨 태안기름유출사고
10년의 태안은 아직도 신음 중이다
(태안기름유출사고 경제, 사회적 피해를 중심으로)
지금부터 10년전 인 지난 2007년 12월 7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청정해역을 자랑하던 태안반도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되었으나 회사의 사익을 위해 무리한 항해를 하던 삼성중공업 크레인선단이 묘박지를 벗어나 정박하고 있던 허베이스피리트호를 들이 받아 일 순간에 태안반도를 검은 기름의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태안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날입니다.
지금도 10년전 그날을 생각하면 저를 비롯한 태안군민 모두는 새벽부터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것 기억에 그때 그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처지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겨울 바다에 큰 유조선이 지나는 것만 봐도 뉴스에 어디 기름이 유출되었다는 것만 나와도 남의 일 같지 않고 또 다른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합니다. 정말로 10년을 되돌아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늘 저를 비롯한 태안군민들이 이렇게 살아있는 이유는 정부의 지원도 가해기업의 지원도 아닌 오로지 태안반도를 살리고 태안군민을 돕겠다는 심정으로 전국에서 아니 해외에서까지 정성을 보내주고 손수 추운 겨울날 꽁꽁 언 손으로 검게 기름범벅이 된 돌 하나까지 닥아 주시던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마음 덕분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6만 4천 태안군민들을 대신하여 다시한번 절대로 그 숭고한 자원봉자들의 뜻을 잊지 않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고마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우리 군민들도 언제든 여러분들의 뜻을 받아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저는 사고이후 9년을 집권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과연 핵심피해 지역인 태안군민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피해의 90% 이상이 태안군에서 발생했음에도 지난 정부들은 태안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11개 시.군중에 하나로 치부하며 그저 나누어주기 식, 정치적 논리에 따라 피해지역 환경복원, 지역 경제 살리기, 주민 건강문제 등이 실시되어 오히려 핵심피해지역인 태안을 역 차별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또한 가해기업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지역발전 기금 3,600억원이라는 정치적 타결을 볼모삼아 가해자에 어느날 같이 지역발전 기여자로 둔갑하는 모양새를 삼성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부도, 여론도, 법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과정을 태안군민은 똑똑히 목도하면서 절망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태안군민들의 삼성이라는 넘을 수 없는 존재라는 각인은 우리 주민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돈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 앞에 스스로를 자책하는 10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사이 삼성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있던 가해자 삼성을 지우려고 발버둥만 쳤지 초 일류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도덕적 책임은 아예 염두에도 없는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무신경과 가해기업의 기만은 결국은 태안지역 주민들에게 희망 없는 삶을 강요했고 결국에 희망을 잃어버린 6명의 피해주민이 극단의 선택을 하게 만들었고 태안지역사회 공동체 붕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지역공동체 붕괴는 화목하고 글자대로 크게 편안 곳이라는 태안은 이웃 주민들간의 각박한 생활과 절망에 서로를 시기하고 미워하고 심지어 편이 갈리는 소지역주의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피해주민들의 마음은 지난 9년 간 두 번의 정부가 핵심 피해지역인 태안군에 대한 소홀한 부분에 대해 새정부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는 정부를 표방하고 있으니 아직도 사고의 후유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안군을 살릴 지속적이 관심과 대책을 다시 한번 세워줄 것을 요구합니다.
가해 기업 삼성에도 요구합니다. 이제라도 가해기업으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워졌을지는 모르지만 지난 10년간 등안 시 한 사회적, 도적적 책임을 만회하기 위한 대대적인 태안 살리기 대책을 세워 당장 시행해 국민의 사랑받는 기업으로 되돌아올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삼성중공업에 촉구합니다.
가해기업 삼성이 내놓은 태안지역발전기금의 수탁자를 놓고 피해단체와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제 2의 도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치유하려면 지역발전기금의 수탁자를 즉시 태안군으로 변경하면됩니다. 겉으로는 지역발전기금을 내놓은 것처럼 하지만 뒤에서는 공동 모금회 등 기부금처리를 통한 면세를 받으려는 행위를 하는 것이 지금 가해기업 삼성의 작태입니다.
태안군민 대부분들은 삼성지역발전기금에 대한 대한상사중재원의 배분 결정액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억울하지만 이 발전기금이 온전히 태안군민들을 위해 사용되게 하기 위해서는 태안군에 반드시 수탁되어서 공정하고 빠른 시간 안에 피해주민과 태안군 발전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오늘 저와 같이 태안에서 올라온 태안군피해민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문재인 정부는 지나 정부에서 소외되고 10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중단된 핵심피해지역인 태안군에 대한 환경복원, 어장복원,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라.
▲하나, 가해기업 삼성은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방기한 태안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서 사회적, 도덕적을 대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라.
▲하나, 태안군은 즉시 삼성발전기금에 대한 군민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토론회 등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하라.
▲하나, 태안군유류피해총연합회는 즉시 군민들의 요구대로 허베이 사회적 협동조합의 해산과 수탁자를 태안군으로 변경해야한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우리는 이상과 같은 우리의 요구가 즉시 받아들여줄 것을 촉구하며 만약에 거부할 경우 태안군민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합니다.
2017년 12월 18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서태안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태안군발전기금일천오백억원찾기범군민회(보상받지못한피해주민모임)
내용문의; 최근웅 피해주민대표 010-6434-0071
1 태안기름유출환경참사의 주범 삼성은 법적책임 운운하며 꼼수부리지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2 삼성은 아직도 신음중인 태안참사의 주범이다, 책임져라
3 삼성은 꼼수부리지 말고 책임을 다하라
4 삼성은 태안 생태계와 지역사회 살려내라
5 일류기업 웃기지마라, 태안참사 책임져라
6 삼성은 태안발전기금 1,500억 태안군에 수탁하라.
7 삼성은 발전기금 수탁자를 태안군으로 즉시 변경하라.
8 태안은 아직도 신음한다, 정부는 태안군에 대한 환경복원, 어장복원, 지역경제 살리기 사업을 지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