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민10명중8명, 영화 판도라와 유사한 원전폭발사고 실제 가능성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17년 3월8일자
국민 10명중 8명
영화 ‘판도라’와 유사한 원전폭발 사고 실제 발생가능성 있다!
전국 성인 1천명 여론조사 결과
이번주 토요일 3월11일은 후쿠시마 핵참사가 발생한지 6주기가 되는 날이다. 지구촌을 뒤흔들만한 대참사가 발생해 아직도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다수는 후쿠시마와 같은 유사한 원전사고가 한국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전국 성인남여 1천명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에서 [영화 ‘판도라’의 줄거리와 유사한 원전폭발 사고가 실제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7.2%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답했고, 9.3%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감이 8.3배가량인 69.9%p나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8명은 영화 ‘판도라’에서와 같은 유사한 원전폭발사고가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가습기살균제 등 환경보건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묻는 내용으로 기획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작년12월15-16 양일간, 전국 19세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에게 ARS-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률 11.1%,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3.1%p, 2016년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비례할당 무작위추출)
‘판도라’와 같은 원전폭발사고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을 불문하고 매우 높은 가운데 성별로는 여성(83.1%)이 남성(71.3%)보다 11.8%p 많았고, 연령대로는 19/20대(88.6%), 40대(87%), 30대(84.5%), 50대(77.4%), 60대이상(54.8%)의 순서였다. 지역별로는 충청(80.9%)과 서울(80.4%)이 높았고, 강원/제주(66.1%)와 부산/울산/경남 (72.8%)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여성(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83.1% vs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2%) ▲19/20대(일어 날 수 있는 일이다 88.6% vs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2%) ▲40대(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87.0% vs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4.4%)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는 우려가 ‘실제로 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보다 20배가량 더 높았다.
‘판도라’는 2016년말에 개봉한 원전사고를 다룬 영화로 지진의 여파로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 공급장치가 고장나 원자로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급기야 원자로 격납고가 폭발하고 사고수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 사고현상으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는 시나리오다. 판도라는 부산의 고리원전을 배경으로 설정된 영화로 원전 인근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방사능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피하려고 하지만 좁은 길에 차로 가득차 피난할 수도 없다는 내용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Ø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010-3458-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