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옥시앞 기자회견 내용 및 현장사진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24년 7월1일
여의도 옥시앞 기자회견 내용 및 현장 사진
“가습기살균제 피해소비자 죽어간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해결 않고 있는 옥시사장 박동석은 물러가라”
“옥시영국본사 크리스 리히트 CEO는 피해구제 조정안 수용하고 실행하라”
“22대 국회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제대로 해결하라”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날이 활짝 갠 2024년 7월1일 월요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옥시가 입주해 있는 IFC2 건물입구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경기도 안양에서 온 옥시제품으로 남편을 잃은 박경희 유족, 이마트 PB제품으로 부인을 잃은 김태종 유족과, 옥시제품으로 부인을 잃은 최주완 유족 그리고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용기간동안 5번이나 유산을 해 아이를 잃은 민수연 피해자다. 환경단체 회원들도 같이 했는데 노을공원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의 숲>을 운영하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의 박지윤 활동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의 한정희 대표, 환경운동연합의 조수자 자원활동가,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양장일 회원과 최예용 소장 등이다.
최주완 유족은 “옥시 사장 박동석은 2016년부터 8년째 사장으로 있으면서 참사피해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 힘들게 마련된 조정안을 영국본사가 수용하도록 설득해야 하는데 그러한 역할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으니 물러나야 한다. 옥시의 영국본사 CEO 크리스 리히트는 하루빨리 조정안을 수용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주완 유족은 피해배보상 문제해결을 위해 박동석 옥시사장 퇴진과 영국본사의 조정안 수용을 요구하며 7월1일 매주 월화에 여의도 옥시앞에서 매주 수요일에는 광화문에서 일인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을 하며 짬을 내서 목금에도 옥시앞에서 일인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민수연 피해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멀쩡한 사람도 죽어나가는 독성제품으로 가장 연약한 태아가 다섯번이나 유산되는 일을 겪었는데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겪은 간강피해가 제대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수연 피해자는 태아사망 피해를 인정하라는 요구를 위해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책임을 묻는 일인시위를 기획중이다.
박경희 유족은 “2011년 남편 이강민씨가 급성호릅곤란증후군으로 평촌의 한림대병원에서 사망했다. 당시 ‘가능성낮음’ 판정을 받아 아무런 지원을 못받다가 2017년에 만들어진 피해구제법으로 겨우 구제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위자료가 포함된 배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족과 피해자들은 너무나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하루빨리 배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종 유족은 지난 4월부터 2달넘게 매주 월요일 국회앞에서 일인시위를 했다. 22대 국회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가장 많은 제품을 팔고,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가 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다. 파렴치한 영국의 살인기업 옥시를 처벌해야 한다. 인터폴에 적색수배된 옥시사장 거라브제인을 소환해 감옥에 넣어야 한다. 그래야 옥시영국본사가 앗뜨거워라 하고 피해조정안을 수용할 거다. 국민여러분들이 계속 옥시불매운동에 참여해주시고 피해자활동을 지지해주시고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노을공원시민모임 박지윤 활동가는 “노을공원에 슬픈 숲이 조성되어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석면피해를 추모하는 숲이다. 가습기살균제로 돌아가신 피해자가 1860명이나 된다니 앞으로 그 숫자만큼 나무를 심어 추모하겠다.”라며 이날 준비된 “가습기살귡제 참사 1,860번째 사망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클릭)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사진, 가습기살균제 부인을 잃은 유족 최주완씨가 옥시사태를 해결않고 있는 옥시사장 박동석 물러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옥시앞 기자회견에 참여한 피해자들, 오른쪽부터 부인 잃은 최주완 유족, 5번 유산한 민수연 피해자, 남편잃은 박경희 유족, 부인 잃은 김태종 유족>
<사진, 옥시제품으로 남편을 잃은 박경희 유족이 전 옥시사장 거라브제인을 소환해 처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 부인을 잃은 최주완 유족이 옥시사장의 책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부인을 잃은 김태종 유족>
<사진,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용기간동안 5번이나 유산피해를 본 민수연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노을공원시민모임 박지윤 활동가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