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안내] 스프레이제품 위험성조사보고서 발표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14년 9월2일자
생활용품이 사람을 죽입니다 / 가습기살균제 참사사건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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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제품이 위험하다]
시판 스프레이제품 95개 제품위험성평가 보고서발표 기자회견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다 건강피해를 경험사례를 찾습니다
<사진, 용도별로 분류되어 있는 스프레이 제품들>
l 일시; 2014년 9월3일(수요일) 오전11시
l 장소; 서울 대학로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연건캠퍼스 3동교육관 1층118호)
l 조사기관;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직업환경건강연구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가족모임, 행복중심 서울동북생협
l 프로그램;
- 조사배경; 강찬호 대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 조사결과 발표; 최예용 소장 (환경보건시민센터)
- 흡입독성 피해사례; 신지숙 (가습기살균제 산모피해자, 산소호흡기착용)
- 시민 바램; 이정희 (행복중심 서울동북생협)
l 제품전시;
- 스프레이제품 95점; 화장품21, 살충제11, 방향제8, 주방용 6, 욕실용 17, 섬유신발용 10, 자동차/에어컨/유리 9, 전자기기 5, 기타 8 등 모두 95점,
- 가습기살균제 제품 17여점;
Ø 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02-741-2700
조사배경
[가습기살균제 참사사건]의 사회적 교훈은 첫째,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이 사용자의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칠 수 있다는 점, 특히 호흡기계로의 노출로 인해 폐와 호흡기계에 급성,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피부독성, 음용독성 테스트를 통과한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호흡기계로 노출되는 제품에 사용될 경우 흡입독성(inhalation toxicity) 안전테스트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 두번째 교훈이다.
정부는 2011년 말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독성시험결과를 발표하면서 유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제품이 안전하지 않고 어떤 제품의 사용을 주의해야 하는지 발표된 바 없다. 시민들은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사건이 또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이러한 경험과 평가에서 우리 주변의 생활제품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스프레이식 혹은 내용물 분사 방식의 생활제품의 사용 과정에서 내용물이 호흡기계를 비롯 눈점막과 같은 민감한 부위는 물론 피부 등 인체노출로 인해 건강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시판중인 스프레이식 제품의 경우 대부분 흡입독성 안전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주거지역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스프레이 제품을 구매하여 제품위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제품의 종류는 9개 분야 95개로, 화장품21개, 살충제11개, 방향제8개, 주방용 6개, 욕실용 7개, 섬유신발용 10개, 자동차/에어컨/유리 9개, 전자기기 5개 및 기타 8개 등이다.
평가항목은 노출수준평가, 민감성평가, 독성평가 및 피해사례평가 등 4개 분야를 제품표면에 나와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정량화했고 종합평가점수를 4분위(제품별 위험도 종합점수를 순서대로 나열하여 1/4, 1/4, 3/4, 4/4로 4그룹분류하는 방식)로 구분하여 위험성의 정도에 따른 4개 제품군에 속하는 개별 제품을 분류했다. .
우리는 이 조사를 기초로 정부가 스프레이 제품에 대한 정밀한 위해성평가를 시급히 실시하여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해 사용중단 및 리콜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국회는 스프레이식 제품의 경우 사전에 흡입독성평가와 같은 안전테스트를 반드시 거친 후에 판매토록 하는 안전제도를 마련하도록 요구한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외에도, 스프레이제품을 사용하다 건강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생활용품중에서 스프레이 제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건강피해를 경험사례도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스프레이제품 사용 중 건강피해를 본 경험사례가 있으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관련 신고전화를 개설한다. 02-741-2700 또는 환경보건시민센터 홈페이지 환경보건민원접수란 www.eco-health.org
이는 수백명이 죽고 다친 초유의 생활용품 바이오사이드 사건인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교훈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여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