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싹싹 책임촉구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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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싹싹 책임촉구 기자회견문

임흥규 0 8480

2015 4 28일자

최악의 살인기업 옥시레킷벤키저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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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대상 사망자의 77%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사용

정부지원대상 전체의 80%가 옥시싹싹 사용자

 


옥시 사망 영아 20_IMG_7731.JPG

<사진설명; 2007년 생후 15개월째인 유아를 사망케 한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살균제 제품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4 23일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 2차 판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판정한 169명과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1차 판정한 361명을 합하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자는 모두 530명이다. 이들은 모두 한가지 또는 두가지 이상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중 사망자는 140명으로 26.4%에 이른다.

 

가습기살균제 중 피해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제품은 영국계 다국적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가 판매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이다. 12 조사대상자 540명 중 가능성 거의확실, 1단계가능성 높음 2단계판정자는 모두 221(1차판정:168, 2차판정:49, 재심:4)으로 이들 중 생존환자인 129명은 정부의 의료비 지원대상이고 사망자 92명은 장례비 지원대상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정부지원대상자 221명이 사용한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조사해보니 전체의 80% 177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다. 사망자 92명 중에서는 77% 71명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다(다른제품 중복사용 포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절대다수가 옥시싹싹 제품에 희생된 것이다. 

 

530명 피해신고대상 전체의 경우 80% 420여명이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체 사망자 140명중 최소 100명 이상이 옥시싹싹 제품에 의해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피해자에게 지급한 의료비 및 장례비를 가해기업에게서 받아내기 위해 구상금을 청구한 소송자료를 보면 2014 7월 현재 전체 구상금은 224285만원이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 13개에 구상금을 청구하였고, 이중 옥시레킷벤키저 1659백만원, 애경산업 481백만원, SK케미칼 372백만원, 홈플러스 34천만원, 롯데쇼핑 322백만원, 세퓨 319백만원, 이마트 118백만원 순으로 지난해 말 구상금을 청구했다. 옥시가 피해자를 많이 발생한 만큼 구상금도 압도적으로 많다.

 

이처럼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희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켰음에도 아직까지 책임 있는 사과 한미디 없다. 오히려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보건당국이 발표한 흡입독성시험을 인정하지 않고 황사나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옥시레킷벤키저’를 포함한 15개 업체를 살인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시민 생명을 앗아간 최악의 살인기업에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과 더불어 ‘옥시레킷벤키저’를 선정한 바 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알려진 지 3 8개월이 되어 가고 정부의 피해조사 2차 결과가 발표된 이 즈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은 제조사들이 더 이상 피해자와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희생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피해대책을 내 놓을 것을 촉구한다.

 

향후 우리는 가해기업의 책임을 묻기 위해 피해자 전원의 법적 소송제기, 옥시제품 불매운동, 옥시레킷벤키저 영국본사 항의방문, 옥시레킷벤키저 서울사무소 앞에서의 일인시위 등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밝힌다.

 

우리의 주장 

1.     100명 넘는 무고한 시민을 사망케 한 옥시레킷벤키저를 규탄한다.

2.     최악의 살인기업 옥시레켓벤키저를 규탄한다.

3.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져라!

4.     정부조사에서 530명 피해신고자 전원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건강피해 판정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하라.

 

 

 

n  기자회견 참가자:

l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유족 및 환자 10여명;

-     천안거주 유족 (2차 판정, 부인 사망),

-     시흥거주 환자 (재심판정으로 1차판정 가능성낮음에서 2차판정 가능성높음상향된 피해자),

-     서울거주 환자 (산소호흡기 착용한 산모피해자),

-     김포거주 유족 (딸을 잃은 아빠),

-     인천거주 유족 (딸을 잃은 엄마)

-     서울거주 유족 (부인을 잃은 남편),

-     화성거주 환자가족 (폐손상 입은 딸의 아빠),

n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임흥규 팀장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 환경보건시민센터

 

내용 문의)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변인 백승목 010-2289-7431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임흥규 010-3724-9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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