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문재인대통령님, 가습기살균제 참사 꼭 해결해 주세요"
2017년 5월11일 목요일 오후12시 30여명의 피해자,시민단체 회원들이 광화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문입니다.
이중 잘못된 내용이 있어 바로잡습니다. 기자회견문 첫 페이지의 두번째 단락 5째줄 [이가운데 관련성이 있다고 판정된 사례는] 부분을 => [이가운데 판정된 사례는]라고 "관련성이 있다고"를 삭제해야 맞습니다. 관련성이 있다고 판정된 사례는 280명에 불과합니다. 전체 5566명의 5%, 판정된 982명중에서는 28.5%입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참가한 피해자들의 발언요지입니다.
세퓨 가습기살균제로 딸을 잃을 뻔 했던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피해자들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정부가 책임을 회피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됐다. 피해자들은 너무 지치고 힘든 상태다.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피해자들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로 간호사였던 부인을 잃은 이종건씨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한숨부터 나온다. 가습기살균제들도 추운 겨울동안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들었다. 촛불이 만든 문재인대통령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제대로 해결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부인을 잃은 왕종현씨는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던 처가 어처구니없이 세상을 떠났고 말았다.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최소한의 사과와 대책이 없다. 삶의 의욕을 잃었다. 나라가 이래서야 되겠느냐. 새 대통령이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편을 잃은 김태윤씨는 "정부가 피해자를 허투로 대하고 엉터리로 판정해서 두번 울리고 있다. 문재인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재조사하겠다고 공약했다. 재조사에는 모든 피해자를 찾아내는 일, 검찰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옥시의 외국인이사들 소환수사 및 본사수사 그리고 원료공급한 SK케미칼과 MIT/CMIT제품을 만들어판 애경,이마트 등의 수사와 법적처벌, 국가책임인정 및 사과 등의 기본적인 사항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