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23년 5월4일자

3 years, No Justice 

Justice for LG victims 

LG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가스누출참사 3년

제대로 보상도 해결도 하지 않는 무책임한 LG화학

2020년 5월7일 새벽 인도의 중동부 해안도시 바샤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있는 엘지화학 인도공장(LG Chem Polymers India Pvt Ltd)에서 스타이렌(styrene) 탱크(M6)가 터지면서 가스가 누출되어 심야에 잠자던 17,000가구의 주민 19,893명이 가스에 노출되고 대피해야 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스타이렌 가스노출로 주민과 함께 수 많은 가축과 식물도 죽어갔습니다. 스타이렌은 자극성이 강한 유독성 화학물질로 세계보건기구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심야에 발생한 이 사고로 주민 15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입원했으며 수만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코로나 봉쇄가 매우 극심하던 시기…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의 언론이나 환경단체에서도 현지조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틈타 엘지는 공탁금만 걸어놓고 철수해버렸습니다. 

LG화학은 피해주민들에게 ‘병원을 지어준다’, ‘피해배상을 한다’ 등의 약속을 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정부조사 보고서가 바로 나왔고 엘지화학의 잘못이 드러났지만 아직까지 형사처벌 되지 않았고 재판은 지지부진합니다. 엘지 인도참사 3주기가 다가왔습니다. 아래와 같이 국내외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LG화학의 책임을 묻는 일정이 진행됩니다. 

１ 국내일정 

    1) 제목: 엘지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독가스 누출 주민사망참사 3주기 희생자 추모 및 엘지책임촉구 기자회견

    2) 일시: 2023년 5월4일 목요일 오전11시30분 

    3) 장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8 LG 광화문빌딩 앞 

    4) 참가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 기업과인권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 등 

    5) 프로그램: 

     ① 엘지화학 인도공장 참사 간략소개

     ② 희생자 추모

     ③ 엘지화학 책임촉구 발언 

    6)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김영환 연구위원 010-8205-0987

２ 국제일정 

    1) 제목: 엘지화학 인도공장 스타이렌 독가스 누출 주민사망참사 3주기 희생자 추모 및 엘지책임촉구 아시아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2) 일시: 2023년 5월8일 월요일 오후1시30분 

    3) 장소: 태국 방콕 소재, 주태국 한국대사관 앞  

    4) 주최단체: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태국노동조합연맹(TLSC) 등 

    5) 참가자: ANROEV 국제컨퍼런스 참가자 120여명과 태국노동단체 회원 30여명 

    6) 배경: 

     ① 아시아 10여개국가의 산재 및 환경피해자, 운동가 및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가해 2023년 5월7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국제컨퍼런스가 열립니다. 

     ②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화학기업인 엘지화학이 3년전 인도에서 환경참사를 일으키고도 3년이 지나도록 책임지지 않는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정부와 엘지화학본사에 항의 서한을 전달합니다.   

    7) 프로그램: 

    ① 참사발생과 피해발생 재연 퍼포먼스: 스타이렌가스폭발->주민대피->주민과동물사망->엘지화학도망->피해자운동->항의서한전달  

    ② 5명 사망자 추모

    ③ 엘지화학, 한국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 전달: 엘지화학 인도피해자단체 대표자 2명 

    8)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2023년 5월 4일 서울 LG광화문빌딩 앞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기업과인권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 활동가와 회원들이 LG화학 인도공장 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