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시위 안내: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의 반생명적 이미지를 교체하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보도자료 2021년 2월23화
“고래잡이가 기쁨이라고?”
No Whaling, Stop Fishing for Fun
<사진, 2021년 2월15일 촬영한 광화문글판의 고래잡이 이미지>
· 제목; 반생명적인 서울광화문 교보빌딩 광화문글판 고래잡이 이미지 교체요구 일인시위 취재요청
· 일시; 2021년 2월24일부터28일까지 매일 12시부터 1시간
· 위치; 광화문 사거리 건널목 광화문글판이 잘 보이는 곳
· 주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 문의; 바다위원회 사무국장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010-9434-0688)
· 일인시위 참가자;
· 2월24수/26금/27토/28일 낮 12시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2월25목 낮 12시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 취지 및 배경; 아래는 2월16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담당자앞으로 보낸 공문입니다. 2월23일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항의차원에서 24일부터 일인시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많은 취재 바랍니다.
저희는 바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환경운동여합 바다위원회(위원장 류종성 교수)입니다. 저희는 그동안 고래보호활동, 육상폐기물 해양투기반대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해왔습니다.
저희는2월16일 우연히 광화문을 지나다 교보빌딩에 붙어 있는 광화문글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라는 김종삼 작가의 멋지 싯귀가 적혀있는데 배경 이미지가 혹등고래 혹은 귀신고래로 보이는 커다란 바다생물을 낚시로 잡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아… ‘삶의 기적’과 ‘삶의 기쁨’을 표현하는데 어찌 고래(혹은 대형 바다생물)잡이 이미지가 동원되어야 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알듯 고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서 국제적으로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포획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설령 광화문글판의 이미지 그림이 고래가 아니라고 해도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삶의 기적’ 혹은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는 것이어서는 매우 곤란합니다.
요즘 TV에서 바다생물을 낚으면서 희희덕거리는 반생명적 낚시 관련 프로그램이 무분별하게 난무하는 상황이라 더욱 광화문 글판의 이미지가 실망스럽습니다.
그동안 광화문 글판이 좋은 글귀를 많은 시민들에게 전해주었는데… 이번에는 생태적 감수성이 전혀 없는 반 생명적 배경 이미지를 사용해서 좋지 않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미지를 교체해주시기 바라고,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을 만들때 생태적 감수성을 갖고 작업해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