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옥시 전 사장 거라브제안 검찰소환 불응 규탄 및 강제구인 처벌촉구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16년 5월30일
기자회견문
증거조작과 은폐의 총책임자인 옥시의 전CEO
거라브제인과 다른 책임자들을 강제구인해 구속처벌하라
옥시의 전 외국인 사장 거라브제인이 검찰소환에 불응하며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있다. 이 자는 2006~2008년 옥시의 마케팅 부서장을 지냈고, 2010년 5월부터 2년간 대표(CEO)로 승진해 옥시 경영을 책임졌고 이후 옥시 본사의 태평양-아시아(PA) 본부장을 맡아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가 ‘한국에 입국해 조사를 받으려면 1주일 이상 소요되는데, 회사 일정이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조사를 받을 경우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에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가족 그리고 환경단체 회원들은 한국 검찰과 경찰로 하여금 싱가포르 당국 및 국제경찰 인터폴과 공조하여 거라브제인을 강제로 구인해 수사하고 구속처벌 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의 1-2차 조사에서만 옥시제품 사망자가 103명이고 이들의 상당수는 어린이와 산모들이다. 현재 진행되는 3-4차 조사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지금까지 검찰조사를 통해 알려진 바, 옥시와 레킷벤키저는 2001년 PHMG제품제조 당시부터 제품의 위해성에 대한 회사 내외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고, 소비자들의 건강피해신고가 이어졌지만 역시 무시했다. 유럽에서라면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제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없어 제조판매하지 못했을 제품이었다. 2011년 대한민국 정부의 역학 조사결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서울대, 호서대 등의 교수를 매수해 조작된 증거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악질적인 살인범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거라브제인 뿐 아니라 2001년 레킷벤키저가 살인제품 뉴가습기당번을 제조판매 시작한 때부터 최근까지 옥시레킷벤키저의 책임자를 모두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하라고 요구한다. 이미 구속된 신현우외에 존리, 거라브제인, 샤시 쉐커라파카 등 전임 CEO들과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현CEO까지 모두 사법처리되어야 한다. 또한 레카시 카푸어 영국본사의 CEO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할 것을 요구한다.
환경보건시민센터 /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 환경운동연합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