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석면수출결정 취소하라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보도자료 2012년 7월 3일자
캐나다의 아시아 석면수출 재개결정을 규탄한다!
퀘벡은 석면광산 지원결정을 취소하라!
Stop Canada, Asbestos Export!
Stop Quebec, Death Export!
<포스터; 석면의 영문자 asbestos의 이니셜과 눈에 안보이는 발암물질 먼지인 석면비산을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과 연계한 이미지, designed by SeoungJin LEE>
자국에서는 석면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캐나다가 향후 연간 20만톤씩 25년간 무려 5백만톤이나 생산하여 전량 아시아로 수출하려는 계획이 캐나다 퀘벡주정부에 의해 최종 결정되었다. 캐나다 퀘벡주정부의 장 차레스트 (Jean Charest)주지사는 2009년부터 가동중단상태에 있는 세계최대규모의 제프리(Jeffery)석면광산을 재가동하기 위해 5천8백만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6월29일 밝혔다. 캐나다연방정부와 퀘벡주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릎쓰고 1급 발암물질을 대량생산하여 아시아로 수출하려는 ‘공해수출’사업을 최종 승인한 것이다.
석면은 연간 12만명 이상의 노동자와 시민들을 폐질환으로 사망케하는 최악의 산업재해물질이자공해물질이다. 이 때문에 1980년대초 유럽의 아이슬랜드가 처음으로 국가차원의 석면사용금지조치를 취한 이후 현재까지 55개 나라들로 석면금지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의 경우 자국내에서는 석면을 전혀사용하지 않는 실질적인 석면사용금지국가이지만 퀘벡에 있는 대규모 석면광산을 가동하여 생산된 석면을 전량 아시아로 수출해오다 국제사회의 압력 때문에 2009년 석면광산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그런데 최근 인도와 캐나다간의 석면수출입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퀘벡의 석면광산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캐나다의 이번 결정은 죽음의 광물인 석면의 사용을 금지하여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지구촌 곳곳에서의 지난한 노력에 찬물을 끼엊는 행위이다.
캐나다는 석면수출의 대부분을 아시아에 집중시키고 있는데 1999년 70%에서 2009년 86%로 증가했고 새롭게 생산되는 석면은 전량 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다. 캐나다를 위시하여 러시아, 브라질 등 석면광산을 운영하는 일부 나라들은 석면사용중단 국가들이 늘어나자 가난한 아시아 나라들에 ‘잘만 사용하면 괜찮다 controled use’라는 거짓논리를 내세워 석면수출을 증가시켜왔다. 한국의 경우 2009년부터 석면사용을 금지했지만, 지난 17년간 전체수입석면의 절반이 넘는 59% 44만톤이 캐나다산이다. 현재 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이 고통받는 석면피해의 주 원인이 캐나다의 석면때문인 것이다. 캐나다가 생산하여 아시아로 수출할 5백만톤의 석면은 약 3만명의 아시아인 중피종암피해자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된다(170톤당 1명씩 중피종암이 발생한다는 학술연구에 근거)
자신들은 석면사용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 발암물질을 대규모로 팔아먹으려는 캐나다의 파렴치한 행위는 국제사회에서 규탄받아 마땅하다. 아시아 노동자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캐나다의 석면수출 재개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아시아석면추방네크워크의 일원인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아래와 같이 석면피해자와 유족, 전문가, 환경운동가, 노동운동가 및 학생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측에 항의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에서의 항의활동을 시작으로 일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영국, 캐나다 등에서 항의시위가 조직될 예정이다. 특히, 8월말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암예방학회에 아시아를 대표하여 한국에서 참가하여 캐나다 현지에서의 항의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 모임; 캐나다의 대아시아 석면수출재개결정 취소촉구 기자회견 및 항의서한 전달
- 주최;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아시아석면추방네트워크
- 일시; 2012년 7월3일 화요일 오후12시
- 장소; 서울 중구 정동길 21번지 주한캐나다대사관
- 참석자;
n 정지열;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공동대표, 석면광산피해자위원장, 석면폐환자
n 최예용;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집행위원장,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n 최명선;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민주노총 산업안전국장,
n 안종주; ‘석면공해’, ‘조용한 시한폭탄 석면’ 저자
n 박제빈; 석면피해사망자 이정림씨 유족,
n 임흥규;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집행위원,
n 을지대학교 학생3명 등 10여명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내용문의; 최예용 010-3458-7488, 최명선 010-9067-9640
아래는 주한 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캐나다연방정부와 퀘벡주정부에 전달하는 항의서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