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4천명넘었다, 사망자도 780명으로 급증!
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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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6 14:37
2016년7월26일자 보도자료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 4천명 넘었다
7월22일까지 신고된 피해자 4,050명
사망자도 780명으로 늘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4천명을 넘어섰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의하면 지난 7월 22일까지 접수된 올해의 피해신고가 2,768건이며 이중 사망은 554건이고 생존환자는 2,214명이다. 이로써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조사되고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4,050명이고 이중 사망자 780명, 생존환자 3,270명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7월초 발표한 6월말까지의 피해신고 전체현황이 3,698명이었고 이중 사망자는 701명이었다. 7월들어 22일동안에만 352명이 추가로 신고되었고. 이중 사망자는 79명이고 생존환자는 273명이다.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1천명이상 신고된 것보다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도 피해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5-6월에 비해 7월의 피해신고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흐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가습기살균제가 판매되었던 1994년부터 2012년초사이에 그러니까 지금부터 보면 가까이는 5년여전에 멀게는 22년전에 가습기와 가습기살균제를 주로 겨울철에 사용했었는지 여부를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구성원의 건강피해 또는 사망이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되었을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의 조사연구에 의하면, 가습기살균제 사용자가 1천명에 달하고 이중 고농도노출자 및 건강피해경험자 즉 잠재적인 피해자가 적게는 30만명에서 많게는 200만명에 이른다. 따라서 아직도 수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존재하지만 신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고된 피해자는 빙산의 일각인 셈이다.
정부는 지금처럼 신고접수를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의 2-3차 병원에서 입원했거나 사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나아가 인구조사하는 방식과 같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조사하는 전국민역학조사를 실시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
현재 국회가 가습기살균제 관련 국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는 정부와 기업의 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묻는 일뿐만 아니라 정부가 소극적으로 하고 있는 피해자찾기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국정조사가 이루어지는 90일동안 국회에 피해신고및상담센터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Ø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010-33458-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