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석면야구장으로 내모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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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석면야구장으로 내모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관리자 0 6733

20119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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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석면야구장으로 내모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선수보호 외면하고 경기흥행에만 매달리는 KBO와 구단을 규탄한다

프로야구 구단의 경기흥행 들러리로 전락한 대한민국 환경부

많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석면야구장에서 경기가 치러지고 말았다. 2011 927일 오후630분부터 잠실석면야구장에서 <두산-삼성>경기와, ‘문학석면야구장에서 <SK-넥센>경기 열렸다. 이에 앞서 오후4시부터 환경부에서 열린 관계기관대책회의(환경부 주관, KBO, 각 구단, 야구장관리 자치단체, 운동장토양공급업체 등 참석)가 열렸는데 결과는 석면함유여부 및 위해성조사를 실시하되 경기는 예정대로 치른다, 단 경기장에 수시로 물을 뿌린다는 것이라고 전해졌다.

얼마 전 전국 8개 학교의 감람석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는 지적에 운동장을 가리개로 덮어 폐쇄해 놓고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결정이다. 물을 뿌리면 먼지비산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뛰고 달리고 슬라이딩하는 야구경기의 특성상 석면먼지비산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결과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수만명의 야구팬들이 원하는 바라고 말할 것인가? 실력을 뽐내고 싶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위함이라고 할 것인가? TV중계료와 경기장내 광고료 등이 결부된 대한민국 최고 프로스포츠의 흥행지속 때문이라는 사실이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한 누구도 말하지 않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바 일 것이다.     

특히, 우리는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 대한민국 환경부가 주관한 회의에서 나왔다는데 아연실색하게 된다. 회의가 열리기 전 환경부 담당국장은 경기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런데 회의를 통해 환경부의 입장이 뒤집어졌다. 물뿌리면 괜찮다고… 1급 발암물질 석면의 노출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환경부가 프로야구 구단들과 사문석 광산업자들의 들러리를 선 꼴이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이니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수십년전부터 권고해왔고, 국제노동기구(ILO)가 한해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석면 때문에 사망하는 지구촌 최악의 산업재해 위험물질이라고 경고하는 석면문제를 물뿌리면 괜찮다고 한다면, 환경부는 내일 당장 초중고교의 석면운동장도 물뿌리고 이용하면 괜찮으니 사용하라고 권고하라.

2011 927

환경보건시민센터 /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최예용 010-3458-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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