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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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또 사망!

최예용 0 10813

보도자료 2015 5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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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또 사망!

 

대전거주 산모피해자 지난4월 환경부로부터 거의 확실’ 1단계 판정 받은 후

한 달 만인 59일 충남대병원 입원중 사망

2014년 질병관리본부 조사 때 생존환자였던 피해자 1명도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모두 142명으로 늘어, 사망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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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10여년동안 사용했던 이시연씨의 201559일 충남대병원 영안실 빈소모습. 이씨는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거의 확실’1단계 판정을 받고 한 달도 못돼 이날 사망했다. 사진-유족제공>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살균제인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던 소비자가 또 사망했다. 2015 59일 오후 2시경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해있던 이시연씨(45,)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가족이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에 알려왔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2001년 둘째 출산 전후부터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2011년 정부의 역학조사가 발표되어 사용을 중단할 때까지 매해 겨울철에 매달 3-4개씩 주로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했다. 중간에 애경 가습기메이트 제품을 한 두 번 사용한 적도 있다.

 

이씨는 2001년말 둘째아이 출산 후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결핵인줄 알고 결핵약을 복용했으나 상태는 악화되었고 급기야 쓰러져 119에 실려가기도 했다. 이후 폐포가 터지는 기흉이 발생해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14년 말에는 상태가 더 나빠졌다. 환경부의 2차 조사에 등록하여 조사한 결과 2015 4거의 확실 1단계 판정이 나왔다. 이씨의 병명은 폐섬유화증 등 폐질환 관련이었다. 이후 심장과 신장기능이 떨어져 54일 충남대병원에 입원했다. 510일 퇴원예정이었던 이씨는 59일 낮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어린이 사망자들은 1년내지6개월 이내의 짧은 사용 기간동안 가습기살균제 노출로 인해 호흡곤란과 폐섬유화 등의 폐질환이 급성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씨의 경우는 성인이고 10여년 동안 장기적인 노출과정에서 겨울철 가습기살균제 사용기간에 노출로 인해 폐질환이 심해졌다가 여름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폐기능이 떨어지면서 심장기능이 같이 떨어지고 신장도 나빠지는 등 신체기능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른 경우이다.            

 

가습기살균제 생존환자들의 사망이 이어지고 있다. 2014 4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발표 때 생존환자였던 성인 피해자가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확인 중이다. 이 경우 사망이 확인되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 사망한 사람은 1,2차 정부조사 당시의 사망자 140명에서 2명이 추가되어 모두 142명으로 늘어난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자의 사망률은 피해신고된 530명의 27%에 해당한다. 사망자의 상당수가 3세 전후의 영유아와 30대 임산부 연령대인데 이씨 등의 사망으로 임산부 연령대 사망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

 

자신도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로 아내를 잃은 최주완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공동대표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자꾸 늘어 안타깝다. 지난 4월말 피해자모임에 참석했던 고인은 남편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데 대해 분통을 터트리며 아내를 위해 피해자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며 가슴 아파했다.

 

사건초기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상태를 파악해오고 있는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은 정부의 지원대상인 1-2단계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물론이고 가능성 낮음 3단계나 가능성 거의 없음 4단계 판정을 받은 경우 중에 상태가 나빠져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하거나 반복적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는 경우마저 있다. 3-4단계로 판정받은 피해자들은 정부의 지원범위 밖에 있어 사망자가 나와도 파악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여온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신고된 피해자들 모두가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이 분명한 만큼 판정단계의 구분없이 모두 지원대상에 포함되어야 하고 제조사들은 하루빨리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5 5 10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내용문의; 환경보건시민센터 02-74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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