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 결의문

성명서 및 보도자료
홈 > 정보마당 > 성명서 및 보도자료
성명서 및 보도자료

2015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 결의문

관리자 0 8226

2015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제 및 피해자대회

 

                                      

4주기 추모제.jpg

 

 

일시: 2015830() 오후2

장소: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주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모임·환경보건시민센터

- 프로그램 진행 순서 -

 

사전모임

11시 영국 소송 설명회

12시 점심

13시 그룹별 피해자 소모임 : 옥시, 세퓨, 애경, 기왕증, 태아 모임 등등.

- 자발적인 모임 구성을 통해 피해자별 요구사항 수렴 및 피해자 그룹 활동 방안 논의

 

14시 회원총회

- 사회 : 나민국

- 성원파악 : 총회 참여자를 성원으로 하여 회의 진행

- 회순채택

- 사업보고

활동보고 : 이세섭

회계보고 : 최지연

소송진행보고 : 나민국

- 3기 회장단 및 운영진 선출 : 강찬호

- 향후 활동계획 : 강찬호

- 자유발언

- 폐회

- 휴식(5)

 

15시 추모제 및 피해자대회 (사회 : 강찬호)

- 국민의례 및 묵념

- 내빈소개

- 경과보고 및 추모집중 투쟁, 초모관 등 : 환경보건시민센터

- 추모(연대)

- 헌화

- 대회결의문 및 구호제창

- 폐회

 

16시 침묵거리행진 및 인간띠잇기 : 손 팻말, 피켓 등 인도로 행진.

국회의원회관 정문 집결~국회정문~신호등 건너~여의도공원~IFC TWO (옥시 본사 앞) 집결~ 인간띠잇기

 

 

 

2015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 결의문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정부와 가해기업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는 그날까지 피해자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매년 831일을 피해자의 날로 지정해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들의 가족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습니다. 2011년 첫 추모대회 이후 우리는 4번째 피해자대회를 진행합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억울하게 사망한 피해자가 142, 사망자 포함 530명이 피해자입니다. 비공식 피해자를 염두에 두면 피해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그런데 이 엄청난 참사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진 것 말고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책임규명이 없습니다.

 

살인기업이나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서서히 잊혀질 것이라고 믿고, 또 그리되기를 바라나봅니다.

그리되어야 합니까.

설령 사회가 우리를 잊는 한이 잊더라도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잊을 수 없습니다.

유명을 달리하고, 지금도 고통 속에 놓여 있는 이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무엇으로 달랠 수 있겠습니까.

명백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피해자들에게 사회적 책임과 그에 맞는 보상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것이 상식입니다.

 

오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명백한 상식을 우리사회에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옥시 레킷벤키져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당장의 해결이 어렵다면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논의 테이블을 갖자는 의견도 묵살했습니다. 옥시 제품은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버젓이 방송을 통해 광고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거꾸로 가는 현실에 피해자들의 절망감은 더욱 깊어갈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힘이 작다고 체념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년간 피해자들의 투쟁이 국회 결의안과 특별법안을 내게 했고, 정부의 의료비 지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수많은 언론이 우리 문제를 보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국회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의료비 지원은 일부에 한정돼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판정위 등급을 통해 부당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특별법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소송 역시 피해자들 전체를 구제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살인죄로 가해기업을 고발했지만, 수사는 진전이 없습니다.

 

2015830, 4주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모대회 날을 맞아

우리들은 다시 요구하고 외칩니다.

그리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들은 계속해서 투쟁할 것입니다.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은 요구합니다.

1.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들은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해야 한다.

2.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들은 피해보상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구성을 통해 일괄타결에 나서야 한다.

3. 정부는 피해자판정기준 조정을 통해 3,4등급 의료비 지원에 나서야 한다.

4. 정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예외없는의료비 지원과 중단 없는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

5. 정부는 피해자 신고기간을 연장하고, 적극적인 발굴에 나서야 한다.

6. 검찰은 형사고발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사와 책임자 기소에 나서야 한다.

7. 정부는 유해화학 물질과 생활용품 안전사고 대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

8. 정부는 피해자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9. 정부는 피해자들의 정당한 피해자 권익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2015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결의 및 구호

-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 처벌하라!!

-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은 공식 사과하라!!

- 가습기 살균제 가해기업들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통해 피해를 보상하라!!

- 정부는 피해자 등급을 나누지 말고, 일괄 의료비 지원에 나서라!!

 

 

2015830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일동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