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제돌이를 아시나요?

[워크숍]제돌이를 아시나요?

최예용 0 3743

제돌이를 아시나요?

제주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돌고래입니다. 남방큰돌고래(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라고 하는 친구입니다. 이 종류는 제주일대와 남중국 그리고 인도 멀리 아프리카 남단 남아공일대에 걸쳐 광범위한 서식처를 갖는 해양포유류입니다. 그런데 제주일대에 사는 남방큰돌고래의 경우 제주일대에서 거의 토착화(?)한 특별한 경우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 120여마리가 떼를 지어 제주를 돌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간 여러 차례의 활동을 배경으로 서울시장이 결단을 내려 제돌이를 자연으로 제주로 방사하기로 결정했고 준비를 위한 시민위원회가 꾸려져 지금까지 7차례의 준비회의를 가졌습니다. 다음주 2 13-14일 제주현지에서 워크숍을 갖고 방사예정지역답사 및 세부사항을 점검합니다. 4월경 제주로 이송하고 한달여의 가두리 적응을 거쳐 5-6월에 자연방사할 예정입니다.

이때 제주의 민간돌고래쇼장인 퍼시픽랜드가 불법으로 잡고 있는 4마리의 제돌이 친구들도 3월 법원의 항소심결정에서 1심과 같이 몰수형이 내려지면 서울동물원으로 이송하여 제돌이와 같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섭중입니다. 헌데, 국립기관인 울산소재 고래연구소에서 자신들의 수족관(실질적인 돌고래쇼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우기고 있어서 운동이 필요합니다.

제돌이와 친구들 5마리가 모두 제주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심바랍니다.

이번 여름 7-8월에 제주바다에서 뛰도는 제돌이와 친구들을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것이 바로 자연에서 고래를 관찰하는 고래생태관광(whale watching)입니다.

제돌이 방사를 계기로 한국에서 고래관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를 만들어 냅시다.

80여종의 고래가 살았던 한반도의 바다!

그런데 지금은 10여종 그것도 서너종만이 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매년 수천마리가 혼획이란 이름으로 잡혀서 고래고기 판매점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간 전국 5-6개의 돌고래쇼장에서 돌고래들이 콘크리트 수족관에 갇혀 반생명, 반생태적인 상태에 있었지만 우리모두 무관심했었습니다.

이제, 제돌이가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것을 계기로 한반도에 생태적 감수성의 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아니, 불게 만들어야 합니다. 고래를 보호해야 한다는 머리속의 당위가 아니라 콘크리트에 갇혔던 제돌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그 바다에서 뛰노는 제돌이와 친구들, 형제들을 지켜보는 가슴 벅찬 2013년도 여름을 기다립니다. 4대강이 죽어가고, 위험천만한 원전이 계속 가동하고, 전자파에 경관을 망치고 사람들의 삶을 후비는 고압송전선로가 세워지는 무참한 환경파괴가 계속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제돌이가 고향으로 돌아간답니다. 20년전인 1993년에 장기수 할아버지 이인모 선생이 북으로 돌아간 일이 떠오르네요 1993년 이인모 선생은 북한의 고향으로 돌아갔고, 2013년 제돌이는 제주의 고향바다로 돌아갑니다

제돌이 자연방사를 위한 제주 워크숍 프로그램 아래 붙입니다.

프로그램; 제돌이방사시민위원회 제주 워크숍

장소;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일시; 2013 213-14

주최; 서울시 제돌이방사시민위원회 (실무, 서울동물원)

* 참가하실분 미리 알려주세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최예용 010-3458-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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