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생태주의' 가수 안혜경 공연을 소개합니다

5월24일 '생태주의' 가수 안혜경 공연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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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mms://eco-health.org/wmv/MVI_4905.wmv

안혜경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도시진폐증 공해병환자 박길래씨 문제를 주제로한 '검은민들레'와 '침묵의 봄' 등 환경문제를 노래로 만들어 불렀고 여성문제를 주제로 노래활동을 했습니다. 지금은 지리산자락에서 생활하며 노래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2013년 12월에는 제3회 환경피해자대회에서 가습기살균제, 석면, 시멘트공해 등 환경피해자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위 동영상).

안혜경이 만들고 노래한 '침묵의 봄' 가사를 소개합니다 (위 동영상 노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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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 가수 안혜경의 공연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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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CY씨어터(가톨릭청년회관 다리, 지하1층) 위치 및 장소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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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 가수 안혜경’, 여신 또는 큰언니들을 진혼하다

싱어송라이터 안혜경 4집 음반 <마가이아움 Magaiaw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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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을 하늘 아래 신화 속 여신들과 역사 속 여걸들이 춤추며 노래하며 우리를 위무한다’. 등장 인물은 마고 할미바리데기자청비허황옥소서노황진이허난설헌김만덕...그들은 읊조리거나 호소하듯 또는 타이르거나 절규하듯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이들을 불러낸 이는 싱어송라이터 안혜경이다. 11년만에 네 번째 음반 <마가이아움 Magaiawomb>을 들고 이 위대한 큰언니들과 함께 나타난 것이다. 이 음반에서 그는 역사와 신화를 넘나들며 우리들의 언니, 우리들의 여신들을 작정하고 불러내 우리 안에 존재하는 일곱 빛깔의 여신찾기 여정을 시작한다.

이화여대 성악과를 나온 안혜경은 150여 곡의 노래를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이다. 70년대 이미 <민주> <까치길> 등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던 그는 2000년대까지 꾸준히 민중가요와 대중가요를 발표하며 자신의 할 말을 자신의 목소리로 담아낸 독보적인 여성 자작곡 가수라는 평을 받아왔다.

첫 음반 <환경과 여성>(1992)을 시작으로 2<자연과 여성>(1995), 3<여성, 전쟁, 자매애>(2002)에서 보듯 그의 외침은 시대와 현실, 자연과 환경, 여성성과 평화 등 일관된 것이었다.

지난 2011년 그는 길었던 도시에서의 생활을 털고, 섬진강 물안개가 감싸는 지리산 노고단 아랫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그곳에서 그는 자그마한 나무집을 짓고, 수십 가지 작물로 가득한 텃밭을 가꾸어 스스로를 먹이고, 또 나누며 살고 있다. 마당에서 나는 것들로 손수 빵을 굽고 식탁을 꾸리는 그는 자연에 밀착한 지금, 이곳에서의 삶이 더없이 행복하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간 자연-영성의 땅, 마고의 땅-에서 듣는 생명의 움트는 소리, 먹이를 찾는 새와 산짐승의 소리, 하늘을 울리는 비와 천둥의 소리로부터 지리산에서의 첫 앨범, ‘마가이아움을 탄생시켰다.

앨범의 표제곡이기도 한 <마가이아움> 등 이번 앨범에 담긴 11곡은 모두가 역사와 신화 속 매혹적이고 지혜로운 여성들의 삶을 통해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를 다독이고 있다.

 

* 에코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의,

자연, 마고할미의 품에서 터져 나온 치유와 감사, 기쁨의 노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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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지리산닷컴

<수록곡 소개>

1. 마가이아움

<마가이아움>마고의 다른 이름인 마가’, 대지의 여신 가이아’, 그리고 우주의 첫소리이자 생명이 움트고 키워지는 움집이며, 자궁(womb)을 의미하는 소리입니다. 반복되는 움 마이아움 마가이아움가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지럽던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나아가 대지의 에너지에 둘러싸이는 느낌이 드는 곡입니다.

2. 달빛 가야

멀리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가야로 건너와 김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던 허황옥. 최초의 이주여성으로, 미지의 땅을 찾아 풍랑을 헤치며 고향을 떠나온 그녀의 여정에서 안혜경은 영성의 땅, 마고의 땅을 찾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거북아 거북아 목 내밀어 허황후를 맞으라는 대목은 고대가요 구지가를 차용, 허황후의 당당한 관능성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3. 내 이름 불러주오

졸번성 무역상의 딸로 태어나 대단한 경제력으로 주몽의 고구려 건국을 도왔던 소서노. 하지만 주몽의 적자가 당도하자 비류, 온조 두 아들과 함께 남하하여 이번엔 백제 건국에 함께 합니다. 함께했던 세월과 시련, 영광까지 모두 뒤로하고 떠나가는 그녀의 아픔과 결기를 피아노와 첼로 선율에 담았습니다

4. 난초를 보며

허균의 누이이자 조선중기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자전적 시 감우(感遇)’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교육은 커녕 여자들에게 제대로 된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던 가부장적 시대에 천재시인으로 산다는 것이 겨울 눈 속의 난초에 동병상련을 갖게 했던 걸까요. 서리바람 같은 일렉트로닉 반주가 난초를 휘감고 탄식이 되어 흐릅니다

5. 신선 불꽃 난설헌

<난초를 보며>가 허난설헌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이번 곡은 스물일곱 나이에 생을 다한 안타까운 그를 소생시키는 불꽃 굿입니다. 검푸르게 얼어버린 난설헌을 불러내, 몸을 녹이고 안아 일으키는 한바탕 푸닥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도에 이은 부활의 축제지요

6. 마고할망

천부경이나 부도지등의 경전에서 인류 태초의 큰 여신으로 언급되는 마고 할망. 그녀를 불러내 아프고 힘든 삶을 사는 우리에게 힘과 숨을 줄 것을, 포크풍 기타 선율에 무겁지 않게 담았습니다.

7. 바리데기

모던 난타 굿 같은 라틴 리듬으로 시작되는 이 곡은 신화 속 바리데기를 서울, 지금 여기속으로 소환합니다. 일곱 번째도 또 딸이란 이유로 아비로부터 나자마자 버려졌지만, 자신을 버렸던 아비의 병을 고치기 위해 생사의 관문을 넘어 생명수를 길어온 바리데기. 그녀의 보이지 않는 헌신 속에서 널을 뛰지만 알아주는 이 없는이 땅 모든 여성들의 삶을 위무하는 노래입니다

8. 자청비

제주 신화로 내려오는 천둥벌거숭이 자청비. 그는 신의 아들 문도령을 사모하여 천상까지 찾아가 담판을 짓고, 또 시부모의 고약한 미션까지 수행하여 씨앗 한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을 대동하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농사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생기 넘치는 리듬 속에 농사와 음양 교합의 발랄한 생명력이 담겼습니다.

9. 김만덕

제주도 중개상의 딸로 태어났지만 일찍이 고아가 된 김만덕.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여 기생에서 양인으로 신분을 바꾸고, 객주를 차려 육지와의 중개무역으로 큰 성공을 거둔 여성입니다. 오랜 기근에 곳간을 열고 재물을 내어 제주를 살려낸 그는, ‘제주 여인은 뭍으로 갈 수 없다는 출륙금지의 금기를 깨고 금강산까지 날아간 여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용감히 뭍으로 나아간 그의 이야기를 파도 출렁이는 삼박자 리듬에 실었습니다

10. 소리없는 거문고

이 곡은 황진이를 사모하여 죽음에 이른 청년의 관이 집 앞에서 움직이지 않자, 치마를 벗어 관을 덮어 망자를 위로했다는 일화를 배경으로 합니다. 제목처럼 곡 안에서 거문고는 연주되지 않습니다. 대신 안혜경의 슬기둥 사랭동’, ‘나이나이하는 구음이 나비처럼 너울거리며 이어집니다.

11. 꽃잎비

꽃잎 한 장, 바람따라 떨어지는 도입부로 시작되는 이곡은 꽃잎비 사이로 훠이훠이 걸어가는 황진이의 뒷모습에 안혜경 자신의 모습을 투사합니다. 되돌아보니 꿈같은, 허무할 수도 있는 삶 속에서 오히려 그는 벅찬 환희를 발견합니다.

<profile>

안혜경安惠儆)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

***학력 및 활동

1980년 이화여대 음대 성악과 졸업

1990[노래를찾는사람들] 협연

1996년 가정폭력방지법제정 기금 마련을 위한 재즈 순회콘서트 <이정식 쿼텟>과 협연

2000년 뮤지컬 <밥퍼? 랩퍼!> 출연

2002년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위한 콘서트 [다시 서는 길 위에서]

2001·2011년 전국 순회 수다콘서트(70). 여성문화예술기획 제작

2004~2005Good Sister 안혜경 전국 순회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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