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5일]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북토크
2026년 10월 15일 저녁 7시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북토크 사진입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노현석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북토크는 정상래 이사장의 여는 말씀에 이어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습니다. 북토크는 <숨;X> 저자 류이 다큐멘터리 감독과의 책이야기, 가습기살균제 대참사와 피해자 인터뷰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부산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권오열 씨는 시인입니다. 이날 오후2시 부산시청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씨는 자신이 시인인데 호흡기질환으로 시낭독을 못한다고 했습니다. 권시인에게 저녁에 열리는 북토크에 올때 시집을 갖고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북토크에 온 권시인은 깔끔한 와이셔츠에 정장차림이었습니다. 먼저 자신이 겪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도 받지 못하고, 가족들로부터도 외면받는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더니 "이 개새끼들" 라고 가해기업과 정부에 욕을 뱉었습니다... 이어 그의 자작시 <허공>을 낭독했습니다. 억울한 피해자와 시인의 두가지 삶을 사는 그였습니다.
서울 연희중에서 근무를 마치고 KTX로 북토크에 참석한 가습기살균제 소설 <하얀 손님>의 저자 천지영 작가와의 북토크에 이어 정상래 이사장이 두 분 작가에게 그리고 참석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판화와글씨로 만든 작품을 선물로 증정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작가에게 건넨 작품의 전각은 <함께 맞는 비>라고, 글씨는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라고 씌어 있습니다. 우산을 들어주는 일도 필요하고, 나아가 함께 맞아주는 일도 필요한 일이겠지요.. 피해자들에게 건넨 전각 소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적혔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분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을 돕고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이 있으니 잘 이겨내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