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5일] 부산시청에서의 기자회견과 유품전시회
2026년 10월 15일 오후2시 부산시청 앞바당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유품전시회 사진입니다.
서울에서부터 1톤 트럭에 한가득 싣고 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품을 모두 꺼내서 전시했습니다. 미리 와서 기다리던 피해자 권오열씨와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거들었습니다. 2시 기자회견 시작 시간이 되었지만 온다고 그랬다는 부산지역 언론사 기자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잠시 기다리다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신문 기자 1명만 참석한 기자회견이었지만 부산지역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권오열씨가 피해사례를 말했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딸과 함께 마트를 운영했던 그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합천에서 그리고 이후 부산에서 살때 옥시싹싹와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했습니다. 그의 몸에 다양한 질병이 나타났습니다. 비염, 피부염, 안구질환, 기도근육증... 2016년 피해신고를 했지만 불인정, 2023년 6월 피해구제법에서도 불인정 되었습니다. 이번 배보상위원회에서는 달라질까, 그의 목소리는 떨렸고 반신반의하는 그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이어 부인 전금순씨를 가습기살균제로 잃은 남편인 임해수 유족이 피해사례를 말했습니다. 그의 눈은 부산시청 건너편 먼 허고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세번째 피해사례는 우경이네 입니다. 엄마가 마이크를 잡았고 아빠는 묵묵히 우경이가 탄 휠체어를 잡고 있습니다. 엄마는 우경이를 임신했을때부터 옥시와 애경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습니다. 우경이가 태어난 후에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우경이는 발달장애아로 태어나 병원 집중치료실에 있었는데 그때도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습니다. 7세 때 뇌손상 발달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6년 피해신청을 했지만 불인정되었고 2017년 재판정 결과도 같았습니다.
2004년생인 우경이는 올해 22살이지만 정신연령은 4살 정도입니다. 저는 우경이를 몇차례 보았고 부산 집에서 찾아가 만난적이 있습니다. 22살의 우경이는 오래전 보았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우경이 여동생이 태어났지만 방을 따로쓰고 가습기 자체를 사용하지 않아서 문제가 없습니다. 전국에 우경이와 같은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어 발달장애로 태어난 아이들이 여럿입니다. 태아노출 피해의 사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달장애 피해사례가 가습기살균제 노출과의 관련성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모두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6-2017년 경에 우경이 엄마는 우경이와 숱하게 서울을 오갔습니다. 불인정이 반복되어 탄식하던 우경이네에게 어떤 피해자라는 사람이 접근해 '나도 피해자인데 가족피해로 10억을 받았다, 우경이 경우는 20억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살펴보니 그의 제안에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사례들이 여렀이었습니다. 그는 국회의원을 설득해야 하고 잘하는 변호사를 사야 한다며 활동비와 변호사 비용을 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수억 원이 건네졌습니다... 2025년인가 jtbc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를 친 사례가 있어 피해자 고소가 있었고 경찰이 수사중이라는 보도를 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피해자를 상대로한 사기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피해신고도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분들, 중심을 단단히 잡고 싸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면 환경보건시민센터(02-741-2700)이나 개정구제법 실행기구인 국무총리실 가습기살균제 배상심의위원회(1588-9085)로 문의하세요.
네번째는 양산에서 참여한 김은동씨입니다. 은동씨의 경우는 병원에 입원했을때 병원 측에서 사용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겨우입니다. 간호사들이 가습기에 무언가를 넣는 것을 여러번 보았지만 무슨 제품인지를 모릅니다.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게 아닌데 난데없이 호흡곤란이 찾아왔고 병원에서 급히 목을 절개해 산소줄을 강제로 넣었습니다. 지금도 목에 그때 절개한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다섯번째 피해사례는 부인이 폐암으로 사망한 김성열씨인데 그는 마이크를 잡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기자회견장 옆 서 있었습니다. 그 자신도 여러가지 질병으로 거의 매일 병원에 다니는 피해자입니다. 아들도 딸도 모두 피해자로 인정되었지만 모두 등급이 낮습니다. 부산까지 인터뷰하러왔던 류이 다큐 감독이 가습기살균제 책을 썼는데 인쇄비용이 없어서 곤란하다는 이야기를ㄹ 들은 그는 부인의 기일날 아이들과 이야기해서 각자 500만원씩 모아 1500만원을 출판비용으로 내놓았습니다. 덕분에 <숨;X>시각백서와 <숨;X>사흉 시리즈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시각백서 맨뒷장에 실려있습니다.

<부산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권오열씨가 발언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로 부인을 잃은 임해수 유족>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어 발달장애로 태어난 우경이>
<병원에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되어 목을 절개해야 했던 김은동 피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