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순천서 피해 구제·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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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순천서 피해 구제·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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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순천서 피해 구제·진상규명 촉구

더팩트 2026.10.28

희생자 유품 100여 점 전시…'숨;X' 북토크도 열려
전남 지역 사망자 36명…피해 구제·재발 방지 대책 요구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5년이 지난 가운데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을 기억하고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전국순회캠페인이 지난 27일 순천에서 열렸다. /순천YMCA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5년이 지난 가운데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을 기억하고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전국순회캠페인이 지난 27일 순천에서 열렸다. /순천YMCA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15년이 지났지만 피해 구제와 진상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을 기억하고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전국순회캠페인이 전남광주 순천시에서 열렸다.

순천·여수·광양 환경운동연합과 순천시민주권행동 등은 27일 오전 순천시청 앞 광장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 대책,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유품 100여 점을 전시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옛 전남 지역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망자는 36명이다.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법은 지난 10월 8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피해자와 유족이 요구해 온 온전한 피해 구제와 진상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캠페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참사가 잊히거나 피해자들의 고통이 외면받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순천시청 앞 광장에는 희생자들이 생전에 사용했거나 유족들이 간직해 온 유품 100여 점을 전시했다. 산소통과 휠체어 등 의료기기를 비롯해 가습기와 가습기살균제 제품, 인형과 신발, 십자가, 농구공, 가방, 통기타, 유골함 등이다.

유품은 참사가 통계 속 사망자 수에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과 가족의 삶을 무너뜨린 비극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캠페인 주최 측은 "희생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피해자와 유족이 겪어 온 고통에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 구제와 진상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법 개정에 따른 구제 절차가 실제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 참사의 책임을 규명하고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실효성 있게 마련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순천 YMCA 1층 노플라스틱 카페에서 '숨;X' 북토크가 열렸다.

소설 '하얀 손님'의 천지영 작가와 '숨;X'의 류이 작가가 참석해 책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북토크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삶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살펴보고,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와 사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에 대해 서로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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