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례 35, 이시연] 피해 여성 또 숨져…“사망자 142명으로 늘어”

가습기살균제 참사기록관

[피해사례 35, 이시연] 피해 여성 또 숨져…“사망자 14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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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10여년동안 사용했던 이시연씨의 201559일 충남대병원 영안실 빈소모습. 이씨는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거의 확실’1단계 판정을 받고 한 달도 못돼 이날 사망했다. 사진-유족제공>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추가 사망 142"

(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송고시간 | 2015/05/11 08:52

2011년 발생해 현재까지 500명 이상의 피해를 유발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 중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이시연(45·)씨가 9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씨는 2001년 둘째 아이 출산 전후로 이 가습기살균제를 쓰기 시작해 2011년까지 겨울마다 매달 3∼4개씩 제품을 사용했다.

   

2001년말부터 폐섬유화증 등 각종 폐질환에 시달린 이씨는 지난달 환경부의 가습기 살균제와 질환의 인과관계 2차 조사에서 가장 높은 '거의 확실'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심장과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해 4일 충남대병원에 입원했고 9일 낮 갑자기 호흡곤란이 심해져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환경보건센터는 2014 4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발표 때 살아있던 다른 성인 피해자 한 명도 현재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가 사망이 확인되면 전체 사망자 수는 1, 2차 정부조사 당시 140명에 2명이 추가돼 모두 142명이 된다고 환경보건센터는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차 조사까지221명을 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피해자로 인정했다. 이중 사망자는 92명이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과의 관련성만을 인정하는 반면 환경보건센터는 다른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보기 때문에 집계에서 차이가 난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이달 중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또 사망희생자 142명으로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입력: 2015-05-10

 

40대 여성, 14년 폐질환 투병환경부도 인과성 인정

ㆍ피해자 가족들가해 기업의 사과 못 받고 세상 떠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뒤 폐질환으로 14년째 투병하던 4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가해 기업의 사과도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피해자와가족모임)은 옥시레킷벤키저의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했던 피해자 중 이모씨(43) 9일 낮 호흡곤란 증세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폐섬유화증을 앓고 있었으며 심장과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지난 4일 충남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상태였다. 피해자와가족모임은이씨가 2001년 둘째 아이 출산 전부터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해 말 출산 직후부터 호흡곤란증세를 호소했지만, 당시 가습기살균제가 폐질환 원인임을 몰랐던 탓에 겨울마다 매달 서너개씩의 가습기살균제를 더 사용해왔다. 폐 상태는 악화됐고, 갑자기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일도 벌어졌다. 가슴막 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으로 인해 수술을 받기도 했다.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발표한 시점은 이씨가 유독물질에 노출된 지 10년이 지난 2011년이다. 이씨는 지난 4월 환경부 피해 판정에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거의 확실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유아나 어린이는 짧은 사용기간에도 호흡 곤란과 폐섬유화가 빠르게 진행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성인이었던 이씨는 가습기살균제를 쓰는 겨울에는 폐질환이 심해졌다가 여름에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이 10여년간 반복돼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씨 외에도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발표 때는 살아 있던 성인 피해자가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중 사망자 수는 정부 집계(140)보다 2명이 늘어난 142명이 됐다. 피해자와가족모임 최주완 공동대표는고인의 남편이 지난 4월 말 피해자모임에 참석해 가습기살균제 제조사들의 책임 회피에 분통을 터트리며 피해자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가해 기업의 사과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피해자들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오는 19~22일 옥시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옥시레킷벤키저의 무책임한 태도를 영국과 유럽 시민사회에 알리고, 본사 차원의 책임 인정과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피해 여성 또 숨져…“사망자 142명으로 늘어

 

한겨레신문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등록 :2015-05-10

 

40대 주부, 폐질환으로 입원 치료중 세상 떠나

 

입원 치료중이던가습기 살균제사용 여성 피해자 한명이 또 세상을 떴다.

 

가습기 분무액 속 세균을 없애기 위해 가습기 물 속에 타는 가습기살균제는 2011 8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에서 폐 손상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모임가습기살균제 사용 후유증으로 폐섬유화증 등 폐질환을 앓던 이시연(43)씨가 심장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지난 5일 충남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9일 낮 갑자기 호흡 곤란이 심해지면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유족의 연락을 받았다 10일 밝혔다.

 

이씨는 2001년말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호흡 곤란을 겪기 시작해 폐포가 터지는 기흉으로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상태가 더 나빠져 지난달 환경부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판정위원회 2차 조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가장 높은 등급인 1단계거의 확실판정을 받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4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조사 때 생존 환자였던 피해자 1명도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확인중이라며이 피해자까지 사망이 확인되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가 사망한 사람은 1·2차 정부 조사 당시의 사망자 140명에서 2명이 추가되어 모두142명이 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환경부는 질병관리본부 1차 조사와 환경부 2차 피해 조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가능성 높음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21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9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집계한 가습기살균제 사망자 수가 시민센터가 집계한 규모보다 적은 것은 신고한 피해자들 가운데 정부 공식 조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가능성 낮음이하 판정을 받거나 자료 부족으로 판정 불가 판정을 받은 사망자들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사건 초기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상태를 파악해오고 있는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은정부의 지원 대상인 1~2단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물론가능성 낮음 3단계나가능성 거의 없음 4단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도 상태가 나빠져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하거나 반복적으로 병원에 실려가 사경을 헤매는 경우가 있으나, 이들은 정부 지원 범위 밖에 있어 사망자가 나와도 파악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나지 않은 가습기 공포피해여성 또 숨져 사망자 142명으로 늘어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입력:2015.05.10

2011년 다수의 피해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 여성이 입원 치료 중 숨지면서 사망자가 또 늘었다.

 

10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 후유증으로 폐질환을 앓던 이시연(45) 씨가 9일 낮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란 가습기 분무액에 넣어 물 속 세균을 없애기 위해 넣는 물질이다.

 

이씨는 200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이후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증상이 심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환경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판정위원회' 2차 조사에서 이씨는 가장 높은 피해 등급인 '거의 확실' 판정을 받았다.

 

당시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가능성 높음'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이 221명이며 사망자는 93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사망자는 1·2차 정부 조사 당시 140명이었으며 이 씨를 포함하면 141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다른 피해자 A씨도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확인 중이다. 이들은 "피해자 A씨의 사망이 확인 될 경우 사망자는 모두 142명이 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집계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수가 시민센터의 조사 결과보다 적은 이유는 당시 '가능성 낮음' 이하 판정을 받거나 자료 부족으로 '판정 불가'를 통보 받은 사망자들은 제외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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