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입니다.

환경보건민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입니다.

정향옥 0 10873

안녕하세요 저는 아산에 살고있는 39개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2010년에 이마트에서 가습기와 같이 살균제를 같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가을에서 겨울사이에 아이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는데

기침이 하루 이틀, 1주,2주 가더니 한달, 심지어 2달이 다되어가는데도

병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 약을 먹었는데도 기침이 멎지 않았습니다.

결국 첫번째로 아산한사랑병원에 원인불명의 폐렴으로(진단서내용)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가습기 때문일꺼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하고

오히려 가습기를 더 틀어댔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살균제통 표면에 수돗물에 살균제만 넣어도 살균이 된다고 써있어서

끓이지도 않는 수돗물 넣는게 마음에 쓰이기도 했는데

그 살균제가 원인일꺼라고는 정말 생각치도 못했는데..

그렇게 병원에서 퇴원을 했는데도 올해 초 또 입원을 했습니다.

X-RAY도 2번이나 촬영하고 의사도 원인을 알 수 없다며.

요세 원인불명폐렴으로 입원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 입원병실도 찾기가 어려웠었습니다.

작은손에 보이지도 않는 핏줄을 찾아 몇번씩 찔러가며 주사바늘을 꽃아대고

애는 자지러지면서 우는데 3일에 한번씩 주사바늘을 갈고.. 병원밥은 먹지도 않고

간호사 언니들만 보면 울고....정말 입원생활은 지옥이였습니다.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이마트사 살균제만든사람을 잡아 죽여버리고도 싶었습니다.

어디에 신고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늦게나마 제 피해사례를 알립니다.

저희 아이가 죽음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평생 폐질환을 앓고 살아야한다는게 정말 비참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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