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싹싹 피해신고

환경보건민원

옥시싹싹 피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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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지 벌써 7-8년이나 지났네요.
옥시는 오랜기간 '깨끗함'이라는 신뢰의 기업이였죠.
저희집은 그 외에도 옥시 제품을 많이 사용했어요.

그런데,
저희 아빠가 2009년 건강검진에서 이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저 단순한 감기로 인한 기침인 줄 알았습니다.
큰병원에 가서 확인한 결과 원인도 모른다는,
이름도 생소한 폐가 굳어가는 특발성 폐섬유증이였습니다.
그후 연신 뉴스에 나오는 가습기 살균제를 의심만 했습니다.

부모님이 모든 생업을 중단해야했고,
원인도 모른채 폐와 호흡기관에 좋다는 것을 다 해봤죠.
환절기와 겨울을 지내며 아빠의 건강은 점차 악화되었습니다.
대략 5년정도 사시겠다는 말이 시한부아닌 시한부였죠.

2014년 초중반부터 폐이식 검사 및 신청을 해뒀고,
겨울에 급속도로 나빠져서 호흡기 없이는 살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병원에서 지내는 것이 창살없는 감옥과 같았죠.
몸무게는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잠 못드는 밤의 연속이였습니다.

그러다 다행히도 작년 4월에 폐이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중에도 그동안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3차례 심정지를 겪어야했습니다.
그로인해 폐이식도 하나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이야, 그저 살아계심에 감사하지만
현재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보며 피해 접수를 해봅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영수증이나 다른 서류로 증명할 것은 없습니다.
저희 아빠 자체가 증인이 아닐까 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5-05 12:12:56 가습기살균제피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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