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피해자 엄마입니다.

환경보건민원

가습기 피해자 엄마입니다.

권민정 0 25064

건들이지 말아야 할 굳게 봉인된 뭔가를 풀어헤치는 가슴먹먹함으로 글을 남깁니다..몇번을 되돌려 생각해도 동참하는 일이 맞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저는 2004년 8월에 임신하여 2005년 5월에 출산예정이었어요 임신6~7개월 무렵 정기진단중 아이의 장기가 하얗게 보인다는 진단아래 방사선과와 큰병원을 내원하여 출산후에도 아이가 살수 없으니 임신중단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그 당시 의사는 하늘의 뜻이라며 원인이 없으니 다시 아이를 가지라고 했습니다. 다시 아이를 가졌고 양수검사와 초기정기진단때는 이상이 없었으나 출산이 가까워 질무렵 다시의사가 장기가 하얗게 보인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이번엔 아이를 포기할수 없었기에 출산을 하였습니다 2006년 12월 13일 아이는 무사히 예쁘게 저에게 와 주었지만 숨을 잘 쉬지 못하여 신생아 집중실을 전전하며 잠깐 집에 왔으나 숨을 고르게 잘 쉬지 못해 병원으로 가서 말로는 표현못할 고생을 하다가 2007년 4월 15일에 하늘로 갔습니다...직접적인 사인은  급성 호흡부전이었으며 종합병원에서 생명의 끈을 놓기까지 너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전 진짜 이렇게 동참함이 너무 힘듭니다. 하늘의 뜻으로 저의 전생의 죄로 그냥 지옥같은 현실과 보이지 않는 감정의  감옥에서 오늘 까지 살고 있습니다. 제가 임신기간에 사용한 제품은 가습기 메이트 제품과 옥* 가습기**입니다 뉴스에 나와도 묻으려고 했습니다..죽은 아이를 너무 사랑했던 남편이 상처받을까 고개를 돌리고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그회사 제품의 광고속...살균이라는 소리가 날때마다 전 설거중 에도 청소 중에 주저 앉아 울고만 있습니다..31일 거행된 행사 속에 국화를 헌화 하는 사진이 있더군요.우리 동영이 에게 꽃한송이 주지 못하고...지금은 바다에서 떠돌고 있을 우리 동영이에게 회사와 정부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죽을 것만 같습니다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