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사이드] 폭스바겐 사태…경유 택시 정책 강행하나?

초미세먼지(PM2.5)대기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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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사이드] 폭스바겐 사태…경유 택시 정책 강행하나?

최예용 0 3869

[뉴스 인사이드] 폭스바겐 사태…경유 택시 정책 강행하나?

TV조선 2015 10 2

[앵커]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지난달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경유 택시 도입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아직 운행중인 경유 택시는 한 대도 없는데 이번 폭스바겐 배기 가스 조작 사태가 터지면서 경유 택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창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달부터 경유택시에 리터당 345원 가량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 한달이 넘었지만 경유택시는 한 대도 출고되지 않았습니다. 

LPG 가격이 다시 리터당 700원 대로 낮아진 탓도 있지만, 핵심은 대기 오염입니다. 경유차는 연소 과정에서 LPG차보다 더 많은 질소산화물은 물론, 미세먼지까지 배출합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지난 2월 국산 경유차가 실제 도로 운행 조건에서 내뿜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측정했더니, 인증기준의 최고 18배를 초과하는 매연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경유 택시 정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이미 경유 택시 도입을 보류했고, 대구시도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김정웅 / 서울시 관계자
"서울시의 택시를 경유택시로 교체하면 경유차 50만 대가 유해성 배출가스를 뿜는 효과와 맞먹습니다."

런던과 파리 등 유럽도 경유차의 도심 진입 금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유차 정책을 자동차 산업 육성이 아니라 국민 건강 차원에서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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