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필드는 석면골프장(보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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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필드는 석면골프장(보도2)

최예용 0 6641
골프장 모래서 석면… 수만명 노출 가능성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ㆍ경기 여주 ‘렉스필드’

경기 여주군의
렉스필드 골프장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1일 “렉스필드 골프장의 블랙홀에 깔려 있는 검은 모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블랙홀은 이 골프장의 27개 홀 중 하나로 조경을 위해 가장자리에 검은 모래가 깔려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월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이 홀의 7개 지점에서 모래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7개 지점에서 모두 0.25~1%에 달하는 석면이 검출됐다. 이 검은 모래는 사문석이라는 검은 돌을 잘게 부순 것이다. 사문석은 뱀 껍질 모양 무늬가 있는 광물로 배수가 잘돼 운동장 복토용이나 장식용 석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골프장은 2003년 개장하면서 경북 안동의 한 광산업체로부터 사문석 모래를 공급받았다. 이 광산업체는 프로야구 잠실·문학구장 등 5개 구장과 전국 8개 초등학교에 석면이 섞인 감람석을 공급해 지난해 9월 문제가 됐던 곳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은 “수만명의 골프장 이용자가 석면 노출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10년째 운영 중인 이 골프장은 하루 입장객이 250~280명으로 연간 6만여명이 드나든다. 최 소장은 “수만명의 골퍼와 수백명의 캐디, 유지관리자들이 석면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극히 소량만으로도 폐암, 후두암, 난소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환경부는 ‘석면안전관리법’으로 석면이 들어간 물질에 대해 엄격히 규제를 하고 있다. 골프장에 깔린 검은 모래처럼 ‘원석이 단순히 파쇄된 상태’로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석면이 단 0.001%도 검출돼서는 안되는 ‘불검출’을 허용기준으로 두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석면 공급업체가 제시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시료 검사 결과에는 석면이 미검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며 “블랙홀 모래에서 석면이 검출된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주장하는 부분을 다시 검사해 석면이 검출된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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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작성한 조사보고서 표지와 석면분석결과표입니다.
보고서 전문은 본 홈페이지에 별도기사로 공개했고 상단이미지 아래 <보고서다운받기>란에서 보고서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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