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필드는 석면골프장(보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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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필드는 석면골프장(보도1)

최예용 0 6682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제보로 MBC뉴스데스크 집중취재가 2012년11월11일 방영한 뉴스입니다. 관련보고서는 본 홈페이지 별도기사로 소개했고 상단이미지 아래 <자료다운받기>에 올라있습니다. 아래  소개되는 문제의 석면골프장은 웅진그룹이 2003년에 만들어 개장한 경기도 여주의 렉스필드 컨트리 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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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석면 관리 엉망‥도처 아찔한 유통

◀ANC▶

지난주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바위가 산책로나 생태하천 주변에 널려 있는 실태를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골프장의 검은 모래 그리고 각종 조경석과 석자재로 석면이 함유된 원석이 사용되고 있는 실태를 추적했습니다.

석면의 부실관리실태, 김재용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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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경기도의 한 유명 골프장.

이 곳의 명물은 그린 주변이 온통 검은 모래로 둘러싸인 벙커, 이른바 '블랙홀'입니다.

이용객은 연간 6만명에 이릅니다.

◀SYN▶ 골프장 이용객
"아~ 블랙샌드(검은 모래). 거기 좋아요. 아주 좋아요."
(벙커에 공이 많이 안 빠지나요?)
"많이 빠지지만 좋아요. 거기는..."

취재팀이 이 곳에서 검은 모래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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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안전관리법은 골프장 등에서 석면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안 된다고 못박고 있지만, 시료 3개는 '백석면'이 0.25%씩 검출됐고, 한 시민단체가 의뢰한 시료 4개에선 무려 0.5~1%까지도 검출됐습니다.

골프장 측은 당초 공급처로부터 받은 석면검사서에는 석면이 나오지 않았다며 석면 검출이 확실하다면 제거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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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석면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이번 달 1일부터 석면안전관리법이 본격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법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석면이 함유된 석재들이 다량 채굴되는 충북 제천의 한 채석장.

중장비가 동원돼 엄청난 크기의 석재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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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채석장 인근 주민
(차가 하루에 어느 정도 왔어요?)
"한 3~4대?"
(며칠 사이에 그런 거에요?)
"한 이틀 정도?"

한 트럭을 쫓아가 봤습니다.

석재상에 들어가는 듯 하더니 추적을 눈치챘는지 재빨리 사라집니다.

석재상엔 돌들이 이미 수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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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석재상인
"(이 돌은) 몇 천 년씩 바깥에서 숨을 쉬었던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석면)하고는 관계없이 순화된 돌이라고요."

그러나 시료 3개를 채취해 분석을 맡겨봤더니 석면이 무더기로 검출됩니다.

석면을 규제하는 법은 만들었지만, 정부는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런 사이 석면이 들어간 석재는 정부의 감시망을 피해 도처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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