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석면암?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홈 > 유해물질추방운동 >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우고 차베스 석면암?

최예용 0 5309

2012 414일 토요일 오후 영국의 국제석면추방사무국(IBAS) Laurie 로부터 이멜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가 악성중피종암에 걸렸다는 슬픈 소식이다'는 것이었습니다. 베네수엘라 현지의 언론보도를 인용한 메시지였습니다. 이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브라질에서 석면추방운동에 앞장서는 근로감독관 Fernanda 였습니다. 그녀에게 물었더니 베네수엘라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다고 합니다.

일단, 보도자료 초안을 잡았습니다. '일반시민에서 대통령까지 석면피해자'라는 것이 주요 메시지로 작성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2011년 박태준 전총리이자 포스코 전회장의 경우도 언급하고 미국의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도 언급했습니다. 415일 오후2시경 보도자료를 발송하기 전, 다시 한번 정보소스를 체크했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어가 가능하고 남미 현지취재 경험이 있는 한겨레21 전문위원 하영식 선생을 통해 여러가지 현지뉴스를 체크했습니다. 그런데 '차베스가 중피종암에 걸렸다'고 보도한 뉴스에는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 차베스의 암이 '골반 육종'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차베스의 암이 석면암인지 아닌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이에 대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산업의학 전문의)는 “발암 부위가 비슷하고 육종이 퍼지면 복막중피종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차베스의 암이 중피종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지켜보자”고 말합니다.

고민하다가, 보도자료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 Fernanda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확인되면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래는 언론사에 보내지 않은 보도자료입니다. 참고바랍니다.


11.jpg

12.jpg

13.jpg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