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사고일지…사회적 파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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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사고일지…사회적 파장 커

관리자 0 5583

2014 1 10 MBC 이브닝뉴스  

많은 분들이 지난 2011년 봄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이유로 모르는 채 임산부와 어린 아이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으면서 온 국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요.

◀ANC▶

네. 처음엔 원인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혹시 바이러스성 폐질환이 아닌가 많이들 의심했었는데요, 원인이 다름 아닌 가습기에 넣은 살균제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회적 파장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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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그 해 11월, 정부가 부랴부랴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를 중단시켰는데요, 이 사건, 2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생생합니다. 특히 아직도 당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얻은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브닝 이슈, 오늘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종합적으로 집어보겠습니다.

먼저, 그 동안의 상황,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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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폐질환 임산부 첫 사망]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폐 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오늘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호흡곤란으로 입원할 당시 만삭이었던 이 여성은 강제 출산 뒤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폐 조직이 굳는 폐 섬유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입원 한 달만에 숨졌습니다.

지난 3월부터 비슷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모두 8명. 40대 남성 한 명 외에는 모두 출산 전후의 산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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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없다는데 50대 또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간질성폐렴으로 50대 남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계속 사망자가 나오는데도 보건당국은 전염성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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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폐질환 원인 '가습기 살균제' 지목]

올 봄에, 갑자기 폐가 딱딱하게 굳어져 임산부 4명을 숨지게 한 질병의 원인물질이 가습기 살균제로 지목됐습니다.

폐손상 환자 18명을 조사했더니,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을 경우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 폐손상이 일어날 확률이 47배나 높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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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전병률/질병관리본부장
"가습기 살균제의 사용과 판매를 전면 중단토록 강력히 권고하는 바입니다."

실험에 사용된 가습기 살균제는 세 종류, 이 중 두 종류가 이상을 일으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살균제가 원인미상 폐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해당 제품에 대한 강제 회수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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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소송 제기]

대형업체들은 법원의 판결이 나면 그에 따른 책임만 지겠다는 입장이고, 소규모 업체들은 폐업으로 이미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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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임흥규 팀장/환경보건시민센터
"정부에서 해 줄 수 있는 대책이 아니다. 그래서 피해자에 대한 대책은 개별소송을 해라. 제조회사도 똑같은 상황이거든요. 피해에 대한 책임이나 사과가 전혀 없어요."

피해자 가족 26명은 내일 제조와 판매업체 17곳을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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