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산병원 홍수종교수 & 피해자모임 강찬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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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산병원 홍수종교수 & 피해자모임 강찬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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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판매금지 이후 사망자 0명,정부조치 빨랐다면 피해 줄었을것-울산대 홍수종 교수,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 강찬호 대표

날짜 : 2014-01-09 19:20 YTN라디오 인터뷰

정면 인터뷰2.
“가습기 살균제 판매금지 이후 사망자 0명, 정부 조치 빨랐다면 피해 줄었을 것”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홍수종 교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위한 구제 법안은 아직 계류 중”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모임 강찬호 대표


앵커:
지금까지 무려 120여 명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1년 11월부터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가 중지되었는데요. 문제가 된 살균제 판매가 중지된 후에는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가 되어서 바로 이 살균제가 폐 손상의 원인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 논문을 쓰시고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경고한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의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이신 홍수종 교수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홍 교수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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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홍수종 교수(이하 홍수종):
예, 안녕하세요. 홍수종입니다.

앵커:
120여 명의 산모와 영, 유아 등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가습기 살균제, 그 관련 사실을 더 확실히 입증하는 첫 논문이라고 들었는데요. 지난 2011년 판매금지조치를 취했던 것은 동물실험 결과에 따른 것이었죠?

홍수종:
동물실험 결과에만 따른 것은 아니고요. 그 당시에는 두 가지 조사를 했었죠. 하나는 역학 조사를 통해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라는 환자군에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군이 굉장히 많았다, 라고 나와서 그게 이미 시사를 했고요. 그 다음에 그거를 직접 사람에 재현할 수는 없으니까 동물에게 줘 봤더니 동물에 사람과 유사한 병변이 생길 수 있더라, 라는 걸 확인하게 되니까 사람에서 재현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일단 스톱시키자, 라고 그 때 결정이 된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럼 이번의 연구 결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홍수종:
이번의 연구 결과는 결국은 사람에서 이런 거를 실험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켜본 거는 뭔가 하면 과거의, 2006년~2011년까지 얼마나 많은 케이스가 있었는지를 쭉 조사를 했었고요. 해마다 2~30명 정도씩 분포를 하고 있었거든요, 봄철 시즌에만. 그러고서 2011년도 초에 우리가 가습기 살균제일 수 있다는 걸 역학 조사를 통해서 찾아내고, 동물 실험 결과들도 합당하고, 그렇기 때문에 11월부터는 가습기 살균제를 쓰지 말자, 그것도 겨울 시즌 들어가니까 그 전에 발표를 했죠. 그래서 겨울 시즌에 가습기 세정제를 쓰지 말자, 공고를 내고 나서 이제 그 다음부터 정말 생기나 안 생기나 저희들은 정말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이런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똑같은 시스템을 추적을 했더니 그 이후로 2년 동안 전혀 발생하지가 않았다, 라는 거죠. 결과적으로 사람에서 전후의 관계에서 막고 나니까 발생하지 않더라, 라는 걸 보여준 그런 자료죠.

앵커:
지금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홍수종:
쉽지 않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하는 거였기 때문에, 그렇지만 정부에서 그런 협소 속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저희들을 지원을 해 줬고, 저희들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라고 소아호흡기 의사들이 모여 있는 모임이 있습니다. 거기서 전국의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멤버들이 있는 2차 병원 이상의 84개 병원을 네트워크로 묶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이런 유사한 케이스가 발생하면 전부다 보고하게끔 보고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만들었죠. 그렇게 만들어서 2년 동안을 쭉 관찰했더니 전혀 발생하지 않더라, 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죠. 이런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그게 쭉 추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저희들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해 주셨습니다마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금지한 이후에, 그러니까 한 2년 동안에 단 한명도 그런 유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까?

홍수종:
네.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은 역으로 사망 원인이 바로 그 문제의 살균제였다, 라고 이렇게 100% 증명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해도 됩니까?

홍수종:
우리가 문구상으로만 따지자면 역으로 그렇게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죠. 왜냐하면 가습기 살균제만 정말 안 쓴 것이냐, 다른 걸 안 쓴 것을 다 확인을 한 것이냐, 이런 것들이 사실은 증명이 안 되죠. 그죠?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가습기 살균제를 쓰지 말게끔 하고 전국적으로 정부에서 못 쓰게끔 한 그 다음에 발생을 안 했기 때문에, 사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굉장히 높인 거죠, 사실은. 그래서 저희들은 인과관계가 거의 증명되었다,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사람에서 모든 걸 재현을 다 했느냐, 라고 얘기했을 때는 조금의 다른 가능성을 전혀 배제를 했다, 라는 것을 다 증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100%라고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거죠. 다른 원인이 또 있을 수도, 저희들이 모르는 게 또 있을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현재까지는 아마 이 원인이 맞지 않겠는가, 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이 같은 위험을 경고하는 논문을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발표하셨다고 들었는데요. 그 당시 이런 위험성을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이런 쪽에 설득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홍수종:
실제 상황이죠. 왜냐하면 저희들이 몇 명의 환자를 처음에 2006년도에 봤을 때 동일한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는데 어떤 치료를 해도 결국은 나빠져서 사망에 이르는 그런 환자들을 몇 명을 동시에 데리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게 뭔지 저희들도 몰랐죠. 그래서 그런 것을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감염팀하고 논의를 하고 했는데, 저희들은 처음에 초기에 봄에 발생하고, 거의 증상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어떤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생각을 했죠, 사실은. 그래서 한 2년 동안은 바이러스 검사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나오는 게 거의 없고, 그리고 동일하게 나오는 게 없고 해서 한 2년 정도 지나서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니라고 저희들이 생각을 했죠. 그렇지만 질환은 3년 째, 4년 째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를 찾기 위해서 그 다음에 질병관리본부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전국적인 소아과 의사 분들한테 계속 알리는 작업을 했죠. 그래서 조금 더 빨리 환자가 큰 병원으로 오게 되면 조금 더 예후가 좋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 가지고 빨리 보내주십시오, 라고 해서 계속 홍보를 했습니다, 저희들이. 그런 과정이 참 오래 걸린 거죠, 지금 보면.

앵커:
좀 더 미리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으면 피해자가 좀 줄었겠죠?

홍수종:
저희들이 조금 더 이게 정말 인과관계를 좀 더 빨리 찾고 그런 위험성 경고를 빨리 할 수 있었다면 피해가 분명히 더 줄을 수 있었겠죠. 사실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중단되어서 앞으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홍수종:
뭐 지금으로 봐서는 아마 없을 거라고 저희들은 믿습니다.

앵커:
혹시 현재 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서 여전히 치료받고 있는 그런 환자들도 있습니까?

홍수종:
지금도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이 있죠. 예를 들어서 우리 환자들 중에서 폐 이식을 한 환자들은 폐 이식 문제 때문에도 지금도 약을 먹고 있고 관리를 받고 있고요. 폐 손상이 심했던 아이들은 산소와 여러 가지 약재들을 같이 쓰면서 진행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렇지만 많은 아이들은, 우리가 생존했던 아이들 중에서 상당히 많은 아이들은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 회복력이 굉장히 좋은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는 아이들도 물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성인이든, 또는 지난 2011년에 금지가 되기 이전에 가습기 살균제가요. 살균제에 자신이 노출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성장하면서 호흡기와 관련된 폐 질환, 이런 것도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홍수종:
굉장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조사한 것은 실제로 아주 심한 케이스들을, 우리 눈에 확 띄는 케이스들을 가지고 조사를 했거든요. 이 병 자체가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를 몰랐기 때문에, 그렇지만 금방 제시한 문제는 정말 경미한 사람은 어떠냐, 그 다음에 노출은 되었지만 병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어떠냐, 그런 문제거든요. 이런 문제는 지금 사실은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은 조사를 통해서 앞으로 밝혀져야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고, 사실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고, 가능성이 없다고는 얘기는 못 하겠지만 이제까지 큰 문제가 없이 지냈던 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아팠던 아이들 중에서도 생존한 아이들을 보면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크게 문제가 안 되고 지나갈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전혀 그런 게 앞으로 이 문제가 전혀 문제가 안 될 거다, 라고 얘기하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사태로 다른 상품의 물질의 유해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요. 이런 건 어떻습니까?

홍수종:
앞으로 이건 진짜 저희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문제겠죠. 우리가 모르는 것, 가습기 살균제도 사실은 저희들이 이게 주변에서 흔히 쓰는 겁니다. 워낙에는 연못 청소제, 바닥 청소제, 이런 걸로 쓸 수 있는 물질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우리가 가습기라는 걸로 통해서 미세분말로 만들어져서 그게 우리의 호흡기로 들어갈 거라고 예상을 못 한 거죠. 앞으로 이런 식의 우리가 예상치 못한 루트로 흡입된 것이라든가, 우리가 몸에 들어가는 걸 막지 못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환경이 우리한테 손상을 줄 수 있는 조건들은 충분히 많이 있을 겁니다. 특히 우리가 소위 말해서 화학적인 물질을 굉장히 많이 쓰지 않습니까? 방향제, 이런 거, 사실은 그게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앞으로 일어나야 되고, 그런 것들이 정말 이런 비극을 일으키기 전에 통제가 되고 조절이 되고 제한이 되고, 이렇게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은 진짜 법적으로 앞으로 상당히 많은 근거를 가지고 준비를 해서 국민들 건강을 위해서 정부에서 나서야 될 일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수종:
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의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이신 홍수종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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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들으신 대로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금지된 이후에는 관련 문제로 인한 사망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당한, 그 피해로 인한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피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법안의 처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모임의 강찬호 대표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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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모임 강찬호 대표(이하 강찬호):
예, 안녕하세요?

앵커:
대표님 따님도 급성 간질성 폐렴 진단을 바로 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서 받은 것으로 듣고 있는데, 현재 건강은 어떻습니까?

강찬호:
저희 딸도 2011년도 이 문제 불거지는 그 당시였는데요. 당시에 5살이었었고 서울대병원 입원했다가 급성 간질성 폐렴 진단 받고, 원인을 모르고, 또 이런 부분을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 지에 대한 방법도 많지 않다, 그리고 예후가 굉장히 좋지 않다, 그래서 사실은 굉장히 불안하고 사망률이 높은 상황이어서 굉장히 힘든 상황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저희 딸 같은 경우는 1개월 정도 입원을 했었는데,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돌봐주고 하면서 그 동안 2년을 지나 왔죠. 그리고 계속 천식이라든지 감기, 비염, 이런 거는 달고 살아요. 그래서 기관지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여름이든 겨울이든 그런 건 현재 안고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앞서 홍수종 교수님께서 지난 2011년 11월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금지한 이후에 현재까지 사망자가 없다, 이것으로 볼 때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이 확실히 입증되었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그런 논문 발표를 하시고 설명도 해 주셨는데, 이 연구 결과 들으면서 심정이 더 착잡하셨겠어요?

강찬호:
네. 저희가 2011년도에 이런 문제들을 알음알음 접하고 있었고요. 그리고 그 당시에도 홍수종 교수님한테 치료를 받았던 저희들 환자들이나 보호자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나올 거라는 건 예상을 했었었고요. 그리고 정부에서도 동물실험해서 인과관계가 거의 분명하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률보다도 훨씬 더 교차율이 높았기 때문에 거의 확실하다고 봤었던 부분들이고, 그리고 그 이듬해에 저희가 제품을 전량 수거했을 때 이후에는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너무나 분명한 거고, 그런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가해 기업들이 소송을 통해서 이 문제를 다른 식으로 가져가고, 정부의 동물실험 결과를 믿지 않고, 이런 게 아직도 진행 중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연구 결과들이 외국의 저명한 이런 데 게재되고 이런 것들은 당연히 저희들 입장에선 기대해 왔던 거고,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일들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이죠.

앵커:
인과관계, 가해자, 피해자, 이렇게 언급을 해 주셨는데 또 이런 피해자가 나오도록 방치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놔둔 정부 당국의 관리 책임도 있지 않겠어요?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고 연말에 보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라는 그런 보도도 나왔었는데 실제 후속조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강찬호:
현재 올해 예산에 110억이 반영이 되었어요. 정부는 피해자들의 진료비, 의료비에 대해서 107억 정도를 당초에 산정을 했었었고요. 그게 국회 소관이 환경부이기 때문에 환경노동위원회를 거치면서 이게 피해자들의 피해라고 하는 게 단순한 진료 문제, 의료비 문제 뿐 만이 아니고, 폐를 이식하거나 중증 피해자들, 사망 피해자들 같은 경우는 사실은 가정이 거의 붕괴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생활수당이라든지 요양수당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나 여러 가지 추가 지원들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충분히 반영된 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환노위에서 이 문제를 충분히 다뤘고, 나름대로 소관 부처인 환경부하고 교감이 이루어져서 32억을 추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140억을 지원하는 걸로 최종 요청을 했는데, 마지막 예결위에서 협상 과정에서 기획재정부에서 이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게 되었고, 30억이 삭감이 되었죠, 다시. 그래서 110억으로 일단 의료비를 지원하는 명목으로 해서 예산이 통과되어서 앞으로 집행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과 되었습니까? 계류 중이었던 법안이요?

강찬호:
아, 법안은 통과된 건 아니고요. 예산이 통과된 거고요.

앵커:
예산은 통과되었지만 국회는 여전히 관련 법안은 남아있는 거죠? 이 법안 처리가 빨리 이루어져야 되겠네요?

강찬호:
네. 그래서 저희가 지난 1월 2일이죠. 새해 시작되는 첫날에 광화문에 가서, 의료비라고 하는 건 굉장히 긴급하고 제한적인 부분들에 대한 지원이거든요. 이 문제, 앞서 홍 교수님도 말씀해주셨지만 이 질환 자체가 현재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들리는 바로는 이런 질환에 노출되고 이런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폐암으로 갈 확률도 높다, 여러 가지 이런 일들이 많아서요. 이런 부분을 계속 의료적으로 관리해주고 피해자들에 대해서 등록해서 계속 추적해서 문제들을 치료하고 관리해주는 이런 시스템이 현재 부재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질환센터들을 설치해 달라, 이런 요청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되려면 관련 법안, 가습기피해자 구제법이라든지, 그 법안을 통해서 제도적으로 확보를 해야 되거든요.

앵커:
예,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찬호:
네, 고맙습니다.

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모임의 강찬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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