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국회토론회-가습기살균제문제 이렇게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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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국회토론회-가습기살균제문제 이렇게 해결하자

최예용 0 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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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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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통화했다. 그는 폐를 이식한 성인남성이다. 지난 4월에 내가 직접 찾아가 방문조사를 했었다. 상태가 나빠져 다리에 마비가왔고 장애인등록까지 했단다. 그런데 최근 더 어려운 일이 생겼단다. 멀쩡히 회사다니던 남편이 얼토당토한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신음하더니 폐이식 수술을 받고 겨우 살아나 집에서 겨우 거동만 하는 상태니 돈도 돈이고 집안이 엉망일 것이다. 주변에 도움을 청해 시어머니가 집안일을 도와주셔서 직장에 나가고는 있지만 마음이 편안할 리 없다. 그간 힘든 생각, 편지 못한 마음을 감추고 억누르다 서로 언쟁이 생기고 급기야 이대로는 못산다는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간신히 아내를 달래서 한 대학이 운영하는 부부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가기로 했단다. 그는 긴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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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국환경보건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이 격는 정신적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것이라고 한다. 소위 PTSD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는 것인데 자살충동이 5배나 높다는 조사결과다. 조사보고서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정상적인 인간관계 및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적고 있다. 폐를 이식하여 겨우 살아남았지만 몸은 엉망이고 아무런 사회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의 심정을 내가 어찌 가늠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가족이 당하는 고통을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상황을 이겨내도록 우리사회가 도와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가정이 파탄나 아이가 죽고 부부가 헤어진 사례가 더 있다. 그들 부부는 처음 문제해결에 모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죽음과 그 충격은 부부를 갈라놓았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들이다.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심정은 이렇게 가정을 파괴하는 상황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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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13일 80번째 일인시위에서 소개된 피해사례는 성인여성 사망사례다. 피해조사차 방문한 곳은 친정집이었다. 친정집 남동생이 신고를 해주었다. 친정어머니는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간호사출신의 딸이 시집가서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었는데, 이 왠 청천벽력인가. 억장이 무너지는 친정어머니. 병원서류를 떼서 보내달라고 하니 껑중하게 키 큰 남동생이 휑한 눈을 하고 한보따리를 챙겨서 직접 환경보건시민센터로 들고 왔었다. 일인시위에라도 나오시라고 친정엄마께 연락하면 그저 울기만 하신다. 바로 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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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수요일 919일 오후2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그리고 이어 전개되는 국정감사에서 여러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해결을 위해 나서겠단다. 기업과 정부가 스스로 잘못을 사죄하고 피해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불구상태이니 국회라도 나서서 이들을 나무라고 채찍찔하여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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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위한 국회토론회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이렇게 해결하자!’

l  일시; 919일 수요일 오후2-530 

l  장소; 국회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

l  주최;

n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 이언주 의원,

n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 심상정 의원,  

n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교실,

n  가습기살균제피해대책시민위원회,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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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식전행사; 2-230

n  인사말; 남윤인순 의원, 심상정 의원,

n  격려사;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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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사회; 장하나 의원

l  주제발제1; ‘가습기살균제 피해실태와 해결방향’ 230-3 

n  최경호 교수 (서울대보건대학원, 한국환경보건학회)

l  주제발제2; 피해자들이 원하는 해결방향 3-330, 10분씩

n  사망 및 가족피해사례; 김혜정 (대전, 가족피해-둘째사망, 셋째환자, 엄마환자, 아빠 정신과 치료),

n  폐이식 사례; 김성태(남양주, 환자본인),

n  환자 사례; 권미애 (경기, 임성준환자 엄마, 10살이지만 산소호흡기달고 살고 학교에도 못가는 어린이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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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좌장; 이언주 의원

l  지정토론; 정부, 업계 및 전문기관의 해결방향 340-5, 10분씩  ,

n  정부; 양병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n  정부; 정회석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n  정부; 지식경제부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n  산업계; 가습기살균제 제조회사

n  의료계; 백도명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n  법조계; 정남순 변호사 (환경법률센터)

n  시민단체; 최예용 소장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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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종합토론; 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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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토론회장 밖에서는 가습기살균제피해 사진전시회가 열립니다 

l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010-3458-7488/홍춘택 비서관(남윤인순 의원실) 010-5056-9661

* 일부 교섭중이어서 토론회 참가자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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