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태원 SK회장과 면담해야…피해조정안 전면 수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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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최태원 SK회장과 면담해야…피해조정안 전면 수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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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尹당선인 피해구제 나서달라" 호소 

"尹, 최태원 SK회장과 면담해야…피해조정안 전면 수정 요구


뉴스1, 2022.3.31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빅팀스(victims)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안 전면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22.03.31/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단체가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조정위원회'가 내놓은 피해조정 합의안 전면수정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피해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빅팀스(victims)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는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순미 빅팀스투쟁본부 위원장은 "사회적 참사의 문제를 가해기업과 피해자 둘 사이의 조정을 통해 덮으려 한다"며 "조정 과정에 공청회나 폭넓은 의견 교환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11년간 이어온 이번 사태는 정부가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며 "윤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 11일 조정위가 제안한 조정안 전면수정을 요구하며 SK서린빌딩 앞 천막에서 6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단체 빅팀스(victims)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안 전면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22.03.31/뉴스1 © 뉴스1 이비슬 기자


조정위가 마련한 2차 조정안은 피해등급과 연령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1~84세를 연령별로 세분화해 나이가 적을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

그러나 이미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시점이 오래 지난 피해자의 경우 한 명이 받는 총 지급액이 대폭 줄어드는 문제가 제기됐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치료비도 보상금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태호 가습기살균제 피해권익보호회 대표는 "사망한 날을 기준으로 2년 뒤에 피해자 인정심사를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피해자는 전신질환이 있지만 피해등급을 6개 단위로 나눌 때는 호흡기 측정만으로 등급을 산출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지난 주 대통령 인수위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조정안을 중점 사안으로 논의해달라는 내용의 의견문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새 정부 인수위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피해자에게 관심을 부탁드리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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