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임원급 만기출소... SK 케미컬 수사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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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임원급 만기출소... SK 케미컬 수사는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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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경향신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이 지난5월2일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 시민분향소를 설치 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흡입 독성이 있는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임원급 관계자가 첫 만기 출소한다. 가습기살균제 제품에 쓰인 유해성 원료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만든 SK케미칼은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노병용 롯데마트 전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영월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금고 3년을 확정받은 노 전 대표는 2016년 6월 11일부터 복역했다. 이달 12일에는 롯데의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납품한 용마산업의 대표 김모씨도 만기출소할 예정이다. 

노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기업 임원급 중 만기출소한 첫 사례다. 앞서 옥시 측에 유리하게 흡입독성 실험 결과를 작성해준 호서대학교 유모 교수와 롯데마트 상품 기획을 담당한 데이몬사 조모 팀장이 각각 2017년 1월과 2018년 만기출소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용마산업에 제조를 의뢰해 옥시 제품과 같은 PHMG가 함유된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 사망자 16명을 포함 총 41명의 피해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흡입 독성이 있는 원료 PHMG가 가습기살균제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SK케미칼에 대해 수사 중이다. 2016년 첫 검찰 수사 때는 ‘가습기살균제로 사용될 줄 몰랐다’는 SK케미칼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PHMG를 옥시 등에 추천한 SK케미칼 전 직원을 구속하는 등 SK케미칼에 대해 원료공급사로서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최예용 부위원장은 “아직도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법 처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기업 관계자들이 만기출소하고 있다”며 “(SK케미칼 등의) 법적 처벌과 피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onebyone.gif?action_id=aa128d1a08b349d953d948af5128fbb onebyone.gif?action_id=ba1addf01c523d7979a11d9d334a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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