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에 625개교 석면 제거…작업 안전문제 여전" 환경·학부모단체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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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에 625개교 석면 제거…작업 안전문제 여전" 환경·학부모단체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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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에 625개교 석면 제거…작업 안전문제 여전" 환경·학부모단체 회견…

"일부서 가이드라인 안 지키고 현장 공개 거부"

 

연합뉴스 2018 7 25 

 

학교 석면교체공사 현장 점검
학교 석면교체공사 현장 점검[대전시교육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만 전국적으로 600곳이 넘는 학교에서 석면을 철거할 예정인데도 여전히 작업 안전성과 절차상 결함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학부모넷)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 석면을 철거하는 학교 명단을 김삼화 국회의원실을 통해 입수해 분석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서울 신정초와 초당초, 방이초 등 학부모가 작업 연기 또는 취소 요청을 한 학교를 비롯해 16곳의 철거 작업은 연기·취소됐다.

광역단체별로 보면 전북이 1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82곳), 강원(67곳), 부산(62곳), 경북(55곳), 인천(40곳), 서울(37곳)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2만808곳의 유치원·학교 중 1만2천200곳이 석면 학교다.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에서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와 학부모들은 여전히 학교 석면 철거에 문제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넷 관계자는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학교 모니터단의 확인이 있어야 후속 공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학교시설 석면 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지만, 일부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과는 달리 지방 교육청에서는 석면 잔재물 검사를 형식적으로 진행한다"며 "일부 학교장은 문을 걸어 잠그고 현장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하는 데다 일부 학부모 역시 현장은 보지 않은 채 감리업체 말만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거 작업이 미뤄진 신정초의 한 학부모는 "시공이나 감리하시는 분들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고 설명을 붙였는데, 사진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적하자 불과 2∼3일 만에 SNS를 폐쇄해버렸다"며 "석면을 채취하는데 맨손이나 아주 조악한 장비로 하기도 했는데 석면 제거는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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